김종호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 의향을 밝힌 타이어뱅크를 맹렬하게 비난했다.
김 회장은 27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공고문에서 “신발보다 싼 타이어를 표방하는 국내 유통회사까지 끼어들어 우리 임직원들의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며 “타이어뱅크는 경쟁사 제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소매회사로서 이 시점에 인수의향을 밝히는 것은 금호타이어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법정관리로 들어가도록 조장하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회사들은 1996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우성타이어를 1999년 인수했던 넥센타이어처럼 일단 법정관리를 거친 이후 금호타이어를 헐값에 매수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인수가 무산되면 4월2일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 때문에 부도를 막기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김 회장은 “4월 초 법정관리 신청이 가능할지 지켜보겠다는 것은 무모하고 무책임하다”며 “법정관리를 거친 기업 가운데 온전히 회생한 기업은 드물며 주주와 채권자의 손실은 물론 가장 큰 큰 고통은 임직원들이 감수해야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을 선택해야한다”며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85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면 회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김 회장은 27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공고문에서 “신발보다 싼 타이어를 표방하는 국내 유통회사까지 끼어들어 우리 임직원들의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며 “타이어뱅크는 경쟁사 제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소매회사로서 이 시점에 인수의향을 밝히는 것은 금호타이어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법정관리로 들어가도록 조장하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김종호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회장.
그는 “이런 회사들은 1996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우성타이어를 1999년 인수했던 넥센타이어처럼 일단 법정관리를 거친 이후 금호타이어를 헐값에 매수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인수가 무산되면 4월2일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 때문에 부도를 막기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김 회장은 “4월 초 법정관리 신청이 가능할지 지켜보겠다는 것은 무모하고 무책임하다”며 “법정관리를 거친 기업 가운데 온전히 회생한 기업은 드물며 주주와 채권자의 손실은 물론 가장 큰 큰 고통은 임직원들이 감수해야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을 선택해야한다”며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85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면 회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