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러분의 개인정보를 지켜드릴 책임이 있다. 책임지지 못한다면 우리는 여러분의 정보를 가질 자격도 없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영국의 주요 신문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사건을 사과했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개인정보유출 놓고 신문에 사과광고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26일 CNBC와 BBC,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현지시각으로 25일에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옵저버, 선데이 타임즈, 선데이 익스프레스, 선데이 미러, 선데이 텔레그래프 등 7개 신문에 전면광고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저커버그는 광고에서 “당신은 2014년 수백만 명의 페이스북 데이터를 유출한 대학 연구원이 개발한 퀴즈앱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을 수 있다”며 “죄송하다. 더 많은 노력을 하지 못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사과문은 페이스북 명의가 아닌 저커버그 개인의 서명과 함께 실렸다. 

페이스북은 최근 5천만여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에 이용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용자들과 광고주들의 신뢰를 잃었다.

심리테스트 퀴즈앱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 운영자는 2014년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정보를 모아 데이터회사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로 넘겼다.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는 이 정보를 분석해 트럼프 캠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