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0일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OPNI)에 등록된 자산순위 상위 30대그룹의 종업원 변화를 분석해 ‘고용증가 100대 기업 분석’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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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
이 자료를 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LG디스플레이였다. LG디스플레이는 5년 동안 모두 1만4722명을 채용했다.
롯데쇼핑이 1만2707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LG전자(1만1096명)와 삼성전자(9586명), 롯데리아(9218명)가 뒤를 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이 21개 계열사에서 4만4932명을 고용해 1위에 올랐다.
LG그룹(12개사, 4만2238명)과 롯데그룹(10개사, 3만976명), 현대차그룹(9개사, 1만8828명), CJ그룹(7개사, 1만7387명) 순으로 신규 고용인원이 많았다.
5년 동안 늘어난 100대 기업 종업원 수는 21만4557명으로 같은 기간 30대 그룹 전체 종업원 증가분인 36만1043명의 60%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에서 늘어난 종업원 수 21만4557명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4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21.2%)과 건설업(6.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6.1%), 금융보험업(5.6%) 등의 순이었다.
또 단위기업 당 종업원 증가 인원 기준으로 숙박업이 3288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3250명)과 제조업(2549명), 건설업(1987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노사팀장은 “지난해 30대그룹의 전체 계열사는 1195개인데 고용증가 상위 100대 기업이 30대그룹 전체 고용 증가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5년 동안 늘어난 종업원의 64%가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것도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