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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갤럭시S9 가격 올리고 갤럭시S8 가격 내릴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2-06 15: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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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증권가의 예상을 깨고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의 가격을 이전작보다 높여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스마트폰사업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노려 ‘정면승부’를 던지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73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동진</a>, 삼성전자 갤럭시S9 가격 올리고 갤럭시S8 가격 내릴까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전 세계 소비자들이 고가 스마트폰에 느끼는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이전작인 갤럭시S8 판매가격을 낮추며 대체수요를 끌어들이는 데 주력할 수도 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6일 “삼성전자 갤럭시S9의 외관상 변화는 크지 않지만 가격이 이전작보다 눈에 띄게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입수한 영국 스마트폰 유통점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9의 판매가격은 약 120만 원으로 책정돼 갤럭시S8보다 약 15만 원 정도 높아졌다.

통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갤럭시S9의 한국 출고가는 90만 원대 후반으로 논의되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S8 출시 당시 출고가는 93만5천 원이었는데 가격이 더 오르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갤럭시S9의 출고가를 이전작보다 낮춰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그동안 증권가에서 우세했다.

애플이 약 1천 달러의 고가에 판매하는 신제품 ‘아이폰X’이 소비자의 가격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판매 부진을 겪으며 이런 전망은 더 유력해졌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X의 수요가 강력했다면 스마트폰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신제품 가격을 높일 수 있었겠지만 결론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1천 달러를 넘는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확인했다며 신제품 가격책정에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최근 공개되는 갤럭시S9 가격정보를 볼 때 고동진 사장이 시장상황에 타협하기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수익 확보를 우선순위로 두는 전략을 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 연구원은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소비자의 가격저항이 커지는 데 대응해 신제품 사양을 낮추거나 부품 원가를 줄이며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부품을 대부분 자체적으로 공급하고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이미지 확보에 성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고가전략을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영업이익을 낸 점도 고 사장이 갤럭시S9 가격을 높여 내놓을 만한 이유로 꼽힌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아이폰 판매량이 줄었지만 평균판매단가가 올라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도 고가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해 비슷한 성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은 갤럭시S9 가격상승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대체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8 시리즈의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전략변화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73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동진</a>, 삼성전자 갤럭시S9 가격 올리고 갤럭시S8 가격 내릴까
▲ 삼성전자 갤럭시S8플러스(왼쪽)과 갤럭시S9 시리즈로 추정되는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기존 전략스마트폰도 오랜 기간 판매해 프리미엄 제품 전체의 판매비중 확대에 집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말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S9를 출시한 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폴더블 스마트폰, 내년 상반기에 5G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등 차세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사업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 사장이 이런 변화를 앞두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가격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최고의 성능평가를 받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매우 높은 가격에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앞두고 갤럭시S9를 비싸게 판매해 소비자의 가격저항 심리를 시험해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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