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고부가 부품의 공급을 늘려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늘어났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698억 원, 영업이익 1412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9.7%, 영업이익은 19.8% 증가했다.
 
LG이노텍, 스마트폰 고가부품 공급 늘어 4분기 실적 좋아져

▲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듀얼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부품수요가 증가했다”며 “무선충전모듈, 차량부품, 2메탈칩온필름 등의 판매량도 늘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6414억 원, 영업이익 2965억 원을 올렸다.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7조 원을 넘어섰다.

2016년보다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182.9% 대폭 늘어났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카메라사업을 맡는 광학솔루션사업에서 매출 2조837억 원을 냈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57% 대폭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과 중화권 스마트폰회사들에 듀얼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하며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전장부품사업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 무선충전모듈 수요 확대에 따라 2016년 4분기보다 13% 늘어난 매출 3425억 원을 올렸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국내 차량부품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해외 고객사들의 새 모델에도 관련 부품 공급을 늘린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기판소재사업과 LED사업에서는 각각 3245억 원, 136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18% 늘어났고 LED사업은 16%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