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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강철비' 흥행 아쉬움을 '염력'으로 달랠 수 있을까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1-15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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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강철비' 흥행 아쉬움을 '염력'으로 달랠 수 있을까
▲ 영화 '염력' 스틸이미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영화 ‘강철비’ 흥행의 아쉬움을 영화 ‘염력’으로 달랠 수 있을까?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강철비는 티켓 판매순위 8위에 머무르고 있다.

강철비는 지난해 12월 중순 개봉한 뒤 17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남북분단상황에 과감한 상상과 섬세한 표현이 조화를 이뤘다며 작품성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이자 웹툰에 기반을 둔 ‘신과함께’가 개봉하자마자 강철비는 티켓 판매순위 1위를 뺏겼다.

신과함께 이후에 개봉한 1987이 입소문으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1위를 이어받았고 강철비는 점점 순위에서 밀려나 그나마 지키고 있던 5위도 내어주고 8위로 내려갔다.

강철비의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는 443만6248명이다. 지난해 말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넘은 뒤 최근 2주 동안 관객 수에 큰 변화가 없다.

NEW가 31일 개봉하는 새 영화 ‘염력’으로 강철비의 아쉬움을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과함께가 티켓 판매순위 1위를 1987에 내주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고 1987도 1월 말에는 개봉한 지 한 달여가 지나 열기가 지금보다는 잦아들 것으로 보여 염력이 관심을 끌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염력은 영화 ‘부산행’을 만들었던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판타지 요소를 담고 있다. 신과함께로 판타지영화를 향한 우호적 반응이 검증된 만큼 염력의 흥행 가능성을 점쳐볼 만하다.

코미디 장르인 데다 가족애를 이야기 소재로 다뤄 국내 관람객이 좋아할 만한 요소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우 류승룡씨가 출연한다는 점도 영화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염력의 경쟁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염력을 압도할 만큼 눈에 띄는 기대작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경쟁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17일 ‘그것만이 내 세상’과 2월14일 ‘골든 슬럼버’를 선보인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가족애를 그린 영화로 이병헌씨와 윤여정씨가 출연한다. 골든 슬럼버는 강동원씨와 한효주씨가 나오고 범죄이야기를 다룬다.

쇼박스는 2월8일 ‘조선명탐정’을 내놓는다. 조선명탐정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극으로 김명민씨와 오달수씨가 출연한다.

염력 제작비는 130억 원에 이르는데 손익분기점은 약 400만 명이다.

NEW는 지난해 영화사업에서 국내 4대 영화배급사 가운데 매출성적 꼴찌를 했다. 마지막으로 강철비에 기대를 걸었지만 그마저도 롯데쇼핑의 신과함께와 CJ엔터테인먼트의 1987에 밀렸다.

올해 제작비 100억 원대 영화를 다섯 편 내놓는다. 염력을 시작으로 ‘독전’과 ‘안시성’, ‘스윙키즈’, ‘창궐’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안시성’은 215억 원을 들인 대작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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