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산제품 수출액이 32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국내 방산기업의 방산제품 수출액이 31억9천만 달러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2016년과 비교해 방산제품 수출액이 25% 늘었다.
 
지난해 방산 수출액 32억 달러로 2016년보다 25% 늘어

▲ K9자주포.


방위사업청은 “최근 세계 방산시장에서의 국가별 경쟁 심화와 유가 하락,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방위사업청과 방산기업들의 적극적 노력으로 수출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열렸던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전시회 ‘서울ADEX2017’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국방관련 정부 대표단과 면담하고 공동위원회와 세미나 등을 개최해 국제적으로 방산협력활동을 강화한 점 등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방위사업청은 평가했다.

한화테크윈의 100% 자회사 한화지상방산이 생산하는 K9자주포 수출이 대표적 수출 성과로 꼽혔다.

한화지상방산은 지난해 3월 핀란드 국방부와 K9자주포 48문을 수출하는 정부간(G2G)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육군이 사용하는 자주포를 완전히 분해한 뒤 정비하고 재조립해 수출하는 ‘중고 무기판매’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방위사업청은 “방산수출 최초로 중고 무기판매 방식으로 수출한 것은 방산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앞으로도 방산기업과 군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제 방산협력 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맞춤형 수출지원 전략을 통해 방위산업을 수출형 구조로 전환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