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1월 첫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월1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2% 상승했다.
▲ 1월1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
12월 4주(12월25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0.01%인 데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을 보였고 3주 연달아 오름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는 4월 이후 매물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일부 수요로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등 강남3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구와 양천구 등 학군이 좋고 재건축 기대가 있는 지역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서울(0.26%)과 전남(0.04%), 대전(0.01%), 대구(0.01%)는 상승했고 경기, 광주, 세종은 보합시세를 보였으며 경남(-0.14%), 충남(-0.11%), 강원(-0.0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떨어져 지난주 0.03% 하락한 것과 비교해 내림폭이 커졌다.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쌓이고 일부 지방은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어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세종(0.65%), 광주(0.08%), 서울(0.04%) 등은 상승한 반면 제주, 대구, 전북은 보합을 나타냈고 강원(-0.15%), 울산(-0.12%), 경남(-0.11%) 등은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