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애물단지 반잠수식시추선 4억 달러에 해외 매각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12-26 19:43: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애물단지’ 해양플랜트 볼스타돌핀을 약 4억 달러에 매각하게 됐다. 

26일 싱가포르매체 스플래시와 노르웨이매체 업스트림 등 외국언론을 종합하면 현대중공업이 반잠수식시추선 볼스타돌핀을 시추설비투자회사 노던드릴링에 매각했다. 
 
현대중공업, 애물단지 반잠수식시추선 4억 달러에 해외 매각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현대중공업은 볼스타돌핀을 노던드릴링에 약 4억 달러(한화 4300억 원)에 팔고 2019년 1분기까지 인도하기로 했다. 

노던드릴링은 노르웨이회사인 씨탱커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노던드릴링이 씨탱커가 보유하고 있던 옵션계약을 발효해 현대중공업의 볼스타돌핀을 인수한 것이다. 

씨탱커는 올해 3월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발주처의 일방적 계약파기로 인도하지 못하고 있었던 시추선 1기를 사고 현대중공업의 볼스타돌핀 시추선을 추가매입할 수 있는 옵션계약을 모두 3억7000만 달러(약 4260억원)에 매입했다. 

현대중공업에게 볼스타돌핀은 그동안 애물단지로 여겨졌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5월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프레드올센으로부터 볼스타돌핀을 약 7억 달러에 수주했지만 건조과정에서 기본설계와 규정 등이 변경돼 공사기간이 지연됐다. 

프레드올센이 2015년 10월 일방적으로 현대중공업에 계약취소를 통보하고 선수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현대중공업은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하며 여기에 맞섰다. 

현대중공업과 프레드올센은 런던해사중재인협회에 중재신청을 하며 갈등을 벌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프레드올센이 선수금만 돌려주는 대신 시추선 볼스타돌핀의 소유권을 넘겨받기로 하면서 중재신청을 철회하기로 두 회사가 합의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과거에 볼스타돌핀 계약 취소에 따른 손실을 회계에 반영해둔 만큼 추가손실을 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