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7-12-21 13: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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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한 5G통신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통신장비회사 에릭슨, 퀄컴과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 3GPP의 5G 국제표준 기반으로 데이터통신을 시연했다고 21일 밝혔다.
▲ SK텔레콤과 에릭슨 연구원들이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5G 표준 규격 기반 기지국, 단말기 등을 활용해 5G 초고속 데이터 통신 등 핵심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3GPP는 이동통신 관련 국제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다. 세계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은 3GPP가 정한 글로벌 표준 규격에 따라 기지국, 단말기 등을 개발하게 된다.
3GPP는 2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총회를 열고 NSA(Non-Standalone) 기반 5G 주요 표준을 승인했다. NSA는 5G와 LTE 방식을 융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규격이다.
지금까지 국내외 이동통신사·장비 제조사가 5G 시연을 성공한 적은 많지만 확정된 국제표준을 이용한 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에릭슨, 퀄컴과 5G 국제표준에 맞춰 공동 개발한 기지국과 단말기를 활용해 초고속 데이터통신, 반응속도 0.001초 이내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등 핵심 5G통신을 시연했다.
5G 무선접속뿐 아니라 데이터 손실률을 최소화하는 ‘채널 코딩 기술’, 초고속데이터 전송과 이동성을 확보하는 ‘빔포밍’·‘빔 트래킹’ 등 기술을 활용했다. 이 기술은 모두 3GPP가 글로벌 5G 표준으로 채택했다.
3GPP는 NSA 표준에 이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5G 1차규격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기업들은 3GPP가 정한 글로벌 표준 규격에 따라 기지국과 단말 등의 상용 장비를 개발하게 된다.
SK텔레콤과 에릭스, 퀄컴은 차기 5G 국제표준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국제표준 기반 5G 시연 성공은 에릭슨, 퀄컴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선도기업과 함께 이뤄낸 세계적 성과”라며 “5G 조기 상용화에 나서 5G를 통한 산업, 사회,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