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산업혁신 민관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민간주도의 혁신성장을 위해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산업혁신 민관전략회의’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자동차·반도체·조선·철강 등 주력산업 대표,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융합신산업 대표 등과 함께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산업혁신 민관전략회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혁신성장 방안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가 함께 주관한다.
백 장관은 인사말에서 “정부는 혁신성장이 민간주도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인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제조업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과거 성공을 답습하기보다 명확한 문제인식을 통해 구체적 해법을 내놓는 새로운 산업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에서 규제환경 개선, 일자리 확대, 스타트업 지원 등을 강조하면서 “정부와 함께 지원책을 정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회장은 “지금은 글로벌트렌드에 맞춰 국내산업이 빠르게 대응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신산업 글로벌표준 선점, 부처간 정책 일관성, 교육·기술·제도 3대분야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부가가치 확대 등을 들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한상의, 무역협회, 맥킨지 한국사무소 등 3개 기관이 국내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
대한상의는 ‘한국산업의 미래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내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의 틀 전환 △역량강화 중심의 중소기업정책 △민간중심의 창업생태계 조성 △경제주체간 협업 등을 제시했다.
무역협회는 ‘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대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무역경쟁력 강화방안으로 △4차산업혁명을 활용한 산업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신산업과 서비스산업 육성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 △전자상거래확산 지원 등을 제언했다.
맥킨지 한국사무소는 ‘글로벌 혁신성장 트렌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강조하며 한국이 △규제완화와 신규벤처 진입장벽 제거 △노동시장 완화와 재교육 △데이터경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안에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백 장관과 박용만 회장, 김영주 회장 외에 관계단체 대표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참석했다.
9개 주력산업 대표로는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융합신산업 대표로는 인공지능(AI)분야에서 김경남 셀바스AI 대표, 사물인터넷(IoT)분야에서
구자균 LS산전 회장,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분야에서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모바일분야에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맹수호 KT 사장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