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 솔브레인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전략에 따라 내년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22일 “솔브레인이 내년에 반도체장비 공급을 늘려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브레인은 2018년 매출 8473억 원, 영업이익 114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6%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실적 증가폭이 달라질 수도 있다.
남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평택 공장 상층부에 3D낸드 비중을 늘린다면 솔브레인이 반도체장비인 인산계 식각액 공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D램 생산규모를 늘리면 솔브레인의 매출 증가효과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3D낸드 생산량을 월 200K가량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워뒀으나 최근 D램 공급을 늘리기 위해 D램 생산라인 증설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