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중국노선에서 수요를 회복하는 데 힘입어 내년부터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다른 항공사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는 노선을 운영하는 만큼 중국노선의 영업이익 의존도가 크다”며 “중국노선에서 수요를 회복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내년부터 수익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 중국노선 수요 회복으로 내년 실적 긍정적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방 연구원은 한중관계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바라봤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 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동남아 순방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중국 총리와 연쇄 회담을 통해 중국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12월 중국 방문이 두 국가의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부문은 내년까지 호조를 보여 아시아나항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기준 화물 매출비중이 20%인 만큼 화물부문 매출 의존도가 크다.

방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자금조달의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2019년 회계기준이 변경해 부채비율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재무구조를 선제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901억 원, 영업이익 256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9.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