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72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투자자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85포인트(1.53%) 오른 720.7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기준으로 720 수준을 넘어선 것은 2015년 8월17일(722.01)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 720 넘어서, 코스피는 외국인 이탈로 이틀째 하락

▲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2포인트(0.30%) 떨어진 2542.95,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85포인트(1.53%) 오른 720.79에 장을 마쳤다. <뉴시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의 벤처활성화 정책 추진, 코스닥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 증가 등에 힘입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사자’ 행렬이 이어졌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61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00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업(+2.7%), 유통업(+2.6%), 디지털콘텐츠업(+2.2%) 등이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2포인트(0.30%) 떨어진 2542.95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외국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미국 세제개편안의 불확실성으로 해외증시가 약세를 보인 탓에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01억 원, 개인투자자는 131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88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11%)와 포스코(+1.25%), 삼성생명(+1.89%), 한국전력(+0.92%), SK텔레콤(+0.99%)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49%), 현대차(-0.64%), LG화학(-1.81%), 삼성물산(-0.68%), 네이버(-1.33%)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