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에 시장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둔 점이 반영됐다.
이현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제주항공은 3분기에 국내선부문과 국제선부문의 수익성이 모두 예상보다 낮아 시장예상치보다 10%가량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소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매출 9847억 원, 영업이익 97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31.7%, 영업이익은 62.9% 늘어나는 것이다.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4%씩 감소했는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도 4만9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낮아졌다.
이 연구원은 “국제선부문의 수익성은 10월 연휴로 여름성수기의 수요가 분산된 데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성공적으로 펼친 수익관리(Revenue Management)의 기저효과까지 나타나 크게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제주항공 주가는 여전히 제주항공의 높은 성장성과 비교해 저평가된 수준인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수송객 수 증가율, 매출성장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등은 글로벌 최상위권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10~11배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