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통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일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통합하고 카카오의 게임전문 자회사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통합 카카오게임즈 출범, 남궁훈 "하루 사용자 3천만 명에 도전"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사내 비전선포식을 통해 “머지않은 미래에는 걷고 뛰고 먹고 자는 일상 속의 모든 것들이 게임의 요소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단순히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대중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표는 하루 사용자수(DAU) 3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하루 사용자수는 1천만 명 수준이다.

통합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게임 및 PC온라인 게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포괄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게임부문에서 △카카오게임 채널링 운영과 직접 퍼블리싱 △모바일게임 플레이 채널 ‘카카오톡 게임별’ △PC에서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별 플레이’ 등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PC온라인게임부문 역시 PC게임포털 ‘다음게임’을 통해 양질의 퍼블리싱 및 채널링 게임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11월 글로벌 흥행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배급을 시작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직접 즐기는 e스포츠’ 시장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회사 ‘카카오VX’를 올해 안에 출범한다.

세계시장 확대도 꾸준하게 추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유럽지사를 세우며 북미·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게임시장에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