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4분기에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26일 LG이노텍 주가가 전날보다 3.86% 오른 17만5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이 발표된 전날부터 시작해 이틀 연속ㅇ로 상승했다.
LG이노텍이 3분기 좋은 실적을 낸 데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4분기 매출 2조6천억 원, 영업이익 1500억 원가량 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 3D센싱모듈 등의 수율 개선에 힘입어 전략고객사 내 공급점유율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내년에도 애플에 3D센싱모듈 공급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3D센싱모듈은 신규 진입이 어려운 데다 경쟁사의 수율 부진으로 LG이노텍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증강현실 기반의 스마트폰 인공지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년부터 3D센싱모듈을 탑재하는 아이폰 모델 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애플의 3D센싱모듈 탑재율은 올해 30%에서 2018년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