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신고리 5, 6호의 건설 재개 결정 때문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두산중공업의 목표주가를 2만5500원으로 10% 올렸다.
 
두산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신고리 원전 건설 재개 반영

▲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조 연구원은 “신고리 5, 6호기와 석탄화력 4기 건설 재개로 두산중공업의 수주잔고 안전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파악했다.

두산중공업은 신고리 5, 6호기와 석탄화력 4기(고성 2기, 강릉 2기)의 수주가 취소될 위험을 안고 있었다. 원전과 석탄화력 주기기 제작은 다른 사업보다 수익성이 좋아 주가 상승의 큰 걸림돌이 됐다.

그러나 수주 취소의 위험이 사라져 내년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조 연구원은 전망했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차기 에너지정책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올해 발표될 8차전력수급계획에는 LNG발전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정책들이 많을 것”이라며 “두산중공업은 LNG발전의 주기기와 관련한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고 국내 해상풍력 1위 업체인 만큼 중장기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50억 원, 영업이익 89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