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패널사업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LCD패널가격 하락으로 단기적인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LG디스플레이가 축소되는 LCD패널산업에서 벗어나 올레드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전 세계 LCD패널산업은 축소되고 있는 반면 올레드패널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LCDTV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TV업체들이 패널구매를 줄여 하반기 LCD패널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LCD패널사업보다 올레드패널사업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올레드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7월 대형 및 중소형 올레드패널사업에 2020년까지 모두 1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분기부터 중소형 및 대형올레드패널 신규 생산라인 가동도 시작했다.
하지만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는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LCD패널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 올레드패널의 수율을 개선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패널 생산에서 초기 수율이 낮아 일시적인 비용증가가 있을 것”이라며 “중소형 올레드패널에서도 신규 생산라인인 E5라인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8천억 원, 영업이익 455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5.3% 낮춰 잡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