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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럽 부진 탈출 위해 i20 라인업 강화

김수진 기자 9kimsujin020@businesspost.co.kr 2014-10-27 15: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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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유럽 소형차시장에서 i20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부진을 극복하려고 한다.

26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의 디자인 수석인 토마스 버클은 “i20 스테이션 웨건(station wagon)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유럽 부진 탈출 위해 i20 라인업 강화  
▲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의선
스테이션 웨건(SW)은 뒷좌석 공간을 트렁크 공간 끝까지 늘인 모습을 갖춘다. 해치백 자동차와 달리 지붕이 트렁크 공간까지 뻗어 있고, 뒤쪽에 문이 달려 있어 짐을 싣고 내리기가 용이하다. 전체 길이는 해치백보다 길다.

i20 스테이션 웨건이 출시되면 유럽에서 스코다 파비아, 푸조 208SW와 경쟁하게 된다.

현대차가 i20 차량에 스테이션 웨건(SW) 모델을 추가해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이유는 i20가 유럽 소형차 부분에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i20는 올해 1~8월 유럽에서 5만2612 대 팔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4% 감소한 것이다.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린 소형차는 포드 피에스타로 같은 시기에 20만4507 대가 팔렸다.

현대차 i20는 유럽 자동차 판매에서 18%의 비중을 차지한다.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양산차 브랜드의 소형차 판매비중은 평균 22%다.

현대차는 새로운 모델 추가가 소형차 부분에서 i20의 판매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현대차 유럽법인의 토마스 버클은 “유럽에서 소형차에 대한 구매자들의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현대차는 그 수요에 새로운 모델 개발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유럽 부진 탈출 위해 i20 라인업 강화  
▲ 현대차 신형 i20
현대차의 i20 스테이션 웨건(SW) 모델은 유럽에서 내년 초 5도어 모델로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3 도어 모델인 i20 쿠페도 출시가 예상된다.

지난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i20 부분변경모델(신형)은 내달 유럽에서 출시된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지난 17일 현대차 터키공장에서 신형 i20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형 i20은 소형 해치백 차량으로 1.2, 1.4리터의 가솔린엔진, 1.1리터의 배기량을 갖춘 디젤엔진이 탑재된다. 디자인은 이전보다 더욱 스포티해졌다. 가격은 1만695~1만1895 파운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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