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둘째주에 전주보다 0.04% 내리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8월 두 번째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주간 하락폭은 0.04%를 보였다. 8월 첫째주에 0.03% 하락한 데 이어 하락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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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8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주간 하락폭은 0.04%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서울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이 0.06%, 강북권이 0.01% 하락했다.
감정원은 “강남권은 8·2부동산대책 이후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는데 모두 11개구 가운데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만 변동이 없었고 그 외 8개 구는 모두 하락했다”며 “강북권은 거주 선호도가 높은 종로구, 중구 등도 관망세로 돌아서는 등 전반적으로 첫째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평균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0.01%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감정원은 “8·2부동산대책 발표와 여름 휴가철이 맞물려 관망세가 확대됐다”며 “서울과 일부 지역에 급매물이 증가했으나 추가 가격하락 기대감으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등 매수자가 유리한 시장으로 돌아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인천이 0.24%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이어 대구가 0.09%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0.00%로 변동이 없었고 경남(-0.10%), 경북(-0.09%), 충남(-0.09%) 등은 8월 둘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8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국평균 변동폭 0.00%으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8월 첫째주에는 0.01% 오르며 170주 연속 상승했다.
회사와 거리가 가깝거나 학군 또는 대형 편의시설이 위치한 지역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름 휴가철이 끝나가는 만큼 공급도 함께 늘어나 전체적으로 변동폭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15%), 세종(0.12%), 인천(0.12%)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충남(-0.24%), 경남(-0.18%), 경북(-0.07%) 등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