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시장에서 2분기에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모두 1920만 대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작인 갤럭시S7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17일 시장조사기관 SA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조사결과 2분기에 전 세계에서 갤럭시S8은 모두 1020만 대, 갤럭시S8플러스는 900만 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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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 |
애플 아이폰7이 1690만 대 판매되고 아이폰7플러스가 1510만 대 팔렸는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순위에서 그 뒤를 이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SA는 “갤럭시S8 시리즈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전 세계적인 유통망 등에 힘입어 올해들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4월21일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한 뒤 해외에서는 다소 늦게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약 2개월 만에 1920만 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전작인 갤럭시S7 시리즈도 출시 뒤 2천만 대의 판매량을 올리기까지 2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속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위는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550만 대가 판매되며 흥행한 샤오미의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4A가 올랐다.
2분기에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604만 대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5.5% 늘었다. SA는 샤오미와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업체들의 선전으로 시장이 지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7시리즈와 갤럭시S8시리즈, 홍미4A 등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의 비중은 2분기 판매된 스마트폰 전체의 6분의 1 정도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