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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패널장비 수요 급증해 낙관적 전망

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 2017-08-10 18: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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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와 AP시스템이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과 중국업체의 TV패널 투자확대에 따라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권휼 동부증권 연구원은 10일 “국내외 패널업체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와 AP시스템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OLED 투자 사이클 지속으로 연간매출액과 신규수주액이 적어도 2019년까지 성장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GVO향 연구개발팹 증착기 수주가 확정단계이고 양산라인 납품이력이 있는 트룰리도 최근 6세대 OLED 투자를 확정지어 6세대 증착기 수주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기관인 CLSA도 10일 에스에프에이의 2분기 실적에 대해 “헤트트릭을 기록했다”면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CLSA는 “에스에프에이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0%나 웃돌았다”면서 “7월 초 증착기 수주 실패 이후에 형성된 부정적 투자심리가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패널장비 수요 급증해 낙관적 전망  
▲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

CLSA는 또 “하반기에 삼성디스플레이 수주 부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에스에프에이는 중국 디스플레이, 글래스, 공장 자동화 덕분에 하반기 수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CLSA는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가 7월 초 증착기 수주 실패와 IT 섹터 매도세로 주가가 20%나 폭락했지만, 다년간의 OLED CAPEX 사이클의 분명한 수혜자이며 증착기 수주애기회가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가 과매도된 상태”라면서 목표주가 5만4000원,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했다.

HSBC도 "에스에프에이가 중국고객들의 제품주문 지연으로 3분기에 일시적으로 실적전망이 하향조정될 수 있지만 올해 전체 실적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OLED에서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할 것이고 생산업체들로부터 더 견고한 주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는 특히 삼성전자가 OLED 투자를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이기 때문에 에스에프에이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시스템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도 낙관적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AP시스템의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68% 증가한 9349억 원, 영업이익은 143% 늘어난 787억 원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도 분석자료에서 “모바일 LCD에서 OLED로 구조적 수요 이동이 글로벌 OLED 캐파 확장을 이끌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도 몇 년 내로 OLED 캐파를 두 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패널 제조업체들로부터 AP시스템의 신규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는 또 높은 진입장벽과 OLED 노출도, 고객 다각화와 제품 믹스 등을 감안해 AP시스템에 대해 OLED 장비 업종 내에서 톱 픽(top pick)으로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했다.

증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처럼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의 신규공장을 포함해 중소형 올레드패널 생산에 올해 10조 원 가까이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와 AP시스템이 장비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업체는 중국에서도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패널장비 수요 급증해 낙관적 전망  
▲ 정기로 AP시스템 대표.
최근 글로벌 TV시장에서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중화권 패널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패널투자계획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윤영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가 GVO와 트룰리, EDO 등 중국 패널업체에서 일감을 확보할 것”이라며 “AP시스템도 하반기에 CSOT과 GVO에서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국내외 패널업체들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두 업체가 내년에도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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