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중국과 인도에서 중대형건설기계 판매의 증가로 내년에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기계는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돼 별도법인이 된 건설기계 전문기업이다.
![]() |
||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
현대건설기계는 중국의 일대일로사업에서 실적증가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대일로사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60여 개국을 육상과 해상으로 연결해 거대경제권을 만드는 대규모 토목사업이다. 일대일로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수익성 좋은 중대형건설기계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
현대건설기계 중국법인 매출이 일대일로사업에 힘입어 내년에 올해 매출전망치보다 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인도의 건설기계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현대건설기계의 실적증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올해 GDP 대비 9%에 해당하는 자금을 들여 인프라투자를 하기로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인도 굴삭기시장에서 건설기계를 2015년보다 45% 늘어난 2600여대를 팔았는데 올해뿐 아니라 2018년까지 이런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내년에 매출 2조7940억 원, 영업이익 16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예상치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