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가전 및 TV사업에서 성장발판을 확보해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7일 “LG전자가 가전 및 TV사업에서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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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는 올해 매출 59조8170억 원, 영업이익 2조59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83.2%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LG전자는 하반기 에어컨 및 건조기, 스타일러 등 틈새가전의 수요가 늘어나 가전사업에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뤄낼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폭염에 따라 국내 에어컨 수요가 대폭 늘어난 데다 건조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도 인기가 높다”고 파악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국내 건조기시장 규모는 지난해 10만 대에서 올해 6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LG전자의 점유율은 70~7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스타일러, 건조기 등은 LG전자 전체 가전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수익성이 높아 LG전자 가전사업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올레드TV 판매호조로 TV사업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 올레드TV 판매량은 상반기 38만8천 대에서 하반기 63만4천 대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수익성이 높은 올레드TV 및 초고화질(UHD)TV 판매호조에 힘입어 2분기 TV사업에서 영업이익률 8.1%를 냈다. 글로벌 선두 TV 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에 이르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