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가 라오스에서 다양한 신차의 조립생산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에서 신차 조립생산을 위해 라오스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코라오홀딩스, 라오스에서 다양한 자동차 조립생산 승인받아  
▲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에서 유일한 신차 조립생산회사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아세안지역 간 관세철폐로 라오스에서 수입차가 크게 늘자 코라오홀딩스는 신차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라오스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벌였고 파격적인 조건에 승인을 얻은 것”이라며 “4년 전부터 라오스에서 현지생산한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았고 고용창출 및 기술이전 등의 효과도 감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라오홀딩스는 이전까지 라오스에서 주로 픽업트럭과 상용차를 조립생산하던 데서 이번 정부의 승인으로 승용차는 물론 미니버스와 트럭 등 차종에 제한을 받지않고 조립생산할 수 있게 됐다. 3분기 안에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해 현지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전국 주요도시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직영판매점 코라오케어와 연계해 매출을 늘려갈 것”이라며 “또한 정부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아 대당 최소 2천 달러 이상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데다 그 동안 추진해온 내실경영전략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의 정주영'으로 불리는 오세영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100% 자회사 코라오디벨롭핑을 통해 라오스에서 신차수입, 조립차와 오토바이 제조사업 등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