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지주사 제일홀딩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아 체면을 구겼다.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제일홀딩스는 시초가보다 2.14%(400원) 오른 1만905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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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
시초가는 공모가인 2만700원보다 9.9% 낮은 1만8650원으로 결정됐다.
주가는 장중 한때 2만100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하락해 공모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제일홀딩스의 거래대금은 1175억 원이었고 시가총액은 1조3472억 원으로 코스닥시장 12위에 올랐다.
최근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편법승계 논란과 이와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가능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계열사 주가들도 약세를 보였다.
하림홀딩스는 제일홀딩스와 합병 가능성이 점쳐지며 주가가 6월 한때 5천 원대로 급등했으나 이날 5.45% 떨어진 4340원에 장을 마감했고 하림도 2.33% 하락한 5040원에 장을 마쳤다.
제일홀딩스는 7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하림그룹의 지주사다. 하림홀딩스와 하림, 제일사료, 선진, 팜스코, 팬오션, 엔에스쇼핑 등을 거느리고 있다. 2011년 투자와 사업부문으로 분할해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