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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롯데홀딩스에서 신격호 명예 반드시 회복시키겠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6-19 17: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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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의 신격호 총괄회장 퇴진 보도와 관련해 “아버지 신 총괄회장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신 전 부회장은 19일 입장자료를 통해 “현재와 같이 처참하게 무너져버린 롯데그룹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명예 및 국부유출의 불행스런 현상이 원상회복돼야 한다”며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롯데그룹의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며 현명한 한일 롯데그룹 임직원들도 이에 동참하여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신동주 "롯데홀딩스에서 신격호 명예 반드시 회복시키겠다"  
▲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이에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15일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가 6월 말에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을 이사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신 총괄회장 퇴임안을 놓고 “표면적으로는 최근 대법원의 신격호 총괄회장의 한정후견인 지정에 따른 불가피한 절차로 보이지만 이는 성년후견인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당연히 예견되었던 절차”라며 “실질적으로는 결국 일부 자식들과 형제의 이해타산 때문에 70년 기업의 창업자는 본인의 의사와 다르게 불명예스러운 퇴진을 맞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금의 사태를 만든 롯데홀딩스의 경영진과 종업원지주회가 보유하고 있는 실질적인 차명주식 53%의 의결권을 위해 이들이 지급한 총금액이 1억 엔(약 10억 원)을 넘지 않는다”면서 “이들은 이런 의결권을 악용하여 창업자를 강제로 퇴임시키고 연결기준으로 자본 약 30조 원 및 자산 약 100조 원에 이르는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의 지위에 오르려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한국 롯데그룹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갈 수 있는 위험을 초래했다”며 “종국에는 아버지가 70년간 피땀으로 일구어 놓은 한일 롯데그룹의 모든 경영권을 일본 경영진에게 고스란히 넘겨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6월 말에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복귀를 시도한다.

롯데홀딩스의 주요주주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등이다. 이 가운데 신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광윤사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은 그동안 신동빈 회장을 지지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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