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얀마 양곤 주정부에 29인승 중형버스 카운티 200대를 수출한다.
현대차가 22일 코트라, 포스코대우와 함께 미얀마 양곤 주정부와 카운티 2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날 광양항에서 초도물량 50대를 선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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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카운티'. |
이번 계약은 한국과 미얀마 정부가 처음으로 체결한 정부간(G2G) 계약으로 경제외교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시너지효과를 낸 좋은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양곤 주지사, 산업부장관, 교통청 청장과 현대자동차, 포스코대우 관계자 등은 올해 초 사전 회의에서 카운티 계약형태를 놓고 논의를 진행했고 4월26일에 정식 구매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계약은 통학시간에 교통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이뤄진 데 따라 현대차는 미얀마 양곤의 개학시기인 6월에 맞춰 이날 광양항에서 초도물량 50대를 1차로 선적했다. 6월 안에 나머지 150대도 선적하기로 했다.
카운티는 6월 말부터 양곤 공립학교에서 통학용 스쿨버스로 운행된다. 현대차는 현지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경광등, 어린이용 안전발판, 커튼, 시트커버를 추가 적용했고 3년 20만km 품질보증 제도를 통해 정비관리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에 이어 해외에서 정부간 계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 대형버스 에어로시티 500대, 요르단 정부에 카운티 120대,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에 카운티 100대, 파나마 정부에 버스와 트럭 300여대 등 모두 1200여 대 상당의 정부간 계약을 따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