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핀란드 현지에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약 13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해당 계획의 일환으로 핀란드 에너지 기업이 보유한 원자력발전소와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구글의 AI센터 간판. <연합뉴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핀란드 에너지 기업 '포르툼'이 보유한 로비이사 원전과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해당 계약을 통해 로비이사 원전에서 생산된 전력의 약 50%를 공급받는다.
블룸버그는 이번 계약을 통해 로비이사 원전이 운영 허가 만료 시점인 2050년까지 가동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비이사 원전은 노후 원전으로 수명 연장을 위해 향후 몇 년 동안 최소 약 10억 유로(약 1조6천억 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던 설비다.
구글은 이날 향후 2년에 걸쳐 핀란드 남동부 도시 하미나에 신규 데이터센터 3곳을 건설하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사업장을 확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약 130억 유로(약 21조 원)를 핀란드 현지에 투자한다. 이번 전력구매계약 체결 금액도 여기에 포함됐다.
마르쿠스 라우라 모 포르툼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우리가 빅테크들에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유는 대규모의 전력을 장기간 동안 안정적이고 깨끗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잠재적 수요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