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하나증권V’를 앞세워 자산관리(WM) 확장과 함께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다.
강 부회장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상황에서 하반기 리테일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면 그룹 내 입지 역시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새 MTS ‘하나증권V’ 출시를 계기로 기존 MTS ‘원큐(1Q)프로’와 ‘원큐(1Q)스탁’ 서비스를 종료하고 새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나증권은 애초 심도 있는 차트 분석 등을 지원하는 원큐프로와 간편모드 버전인 원큐스탁 등 2개의 앱을 운영했는데 이를 새로 출시한 하나증권V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재 원큐프로와 원큐스탁 서비스 종료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추이를 확인하며 기존 서비스 종료 시점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7일 ‘하나증권V’를 출시했다. 하나증권V는 간편모드가 탑재돼 주식투자가 처음인 고객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인공지능(AI)이 투자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증권은 새 MTS를 통해 개인투자자 확대를 노린다.
하나증권은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리테일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하나증권의 리테일 경쟁력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점유율 하락에서도 유추된다.
2026년 상반기 하나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점유율은 2.79%로 집계됐다.
앞선 2023년(3.03%), 2024년(3.06%), 2025년(3.10%)에는 꾸준히 3%대를 유지했으나 2026년 들어 3% 아래로 하락한 것이다. 2분기 점유율은 2.70%를 기록해 1분기 2.90%보다도 0.2%포인트 더 낮아졌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에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고객 거래도 포함된다. 올해 상반기 증시 호황에 따라 개인고객 투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이를 따라잡지 못해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김동식 하나증권 최고재무경영자(CFO)는 새로운 MTS 출시되기 전인 올해 4월 하나금융그룹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MTS 출시 등 채널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을 3%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V는 강 부회장이 추진해온 WM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도 평가된다.
하나증권은 새로운 MTS에 AI 기반 콘텐츠와 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해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이티에프 엠비티아이(ETF MBTI)’가 대표적이다.
ETF MBTI는 하나증권 자체 개발 AI 알고리즘이 투자자 성향을 분석해 고객에게 알맞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하는 서비스로 단순 매매 지원을 넘어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에 가까운 형태로 설계됐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신규 MTS에서 손님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면서 연금 자산관리의 전문성과 안정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독점 특화상품 출시와 연금 영업 강화 등으로 회사 전체 수익 구조에서 WM 부문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취임 이후 WM 역량 강화에 지속 힘을 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22년 말 강성묵 당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하나증권 대표로 추천하며 "기업금융(IB)에 편중돼있는 하나증권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리테일과 자산관리(WM) 중심으로 바꾸고 그룹사와 협업을 이끌어낼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강 부회장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서도 WM부문에서 패밀리오피스본부 신설 등을 통해 손님 맞춤형 서비스와 핵심 점포 전략 고도화 등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부분적 개선이 아닌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올해 핵심 과제로 'WM 부문의 패밀리오피스 중심 채널 혁신'과 'AI 기반 초개인화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그 결과 하나증권은 상반기 WM부문에서 순이익 1871억 원을 올렸다. 2025년 상반기 2억6천만 원에서 700배 넘게 증가했다.
하나증권V는 강 부회장이 이뤄낸 상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453억 원, 순이익 273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190.6%, 순이익은 155.7% 늘었다.
2025년 영업이익 1665억 원, 순이익 2120억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반년 만에 지난해 1년보다 많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낸 셈이다.
김 CFO는 7월 하나금융그룹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기업금융(IB) 회복과 WM 시장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대를 달성할 것”이라며 “3년 내 그룹 평균 ROE가 12%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의 리테일 강화는 그룹 내 강 부회장의 위상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강 부회장은 하나증권뿐 아니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으로 리테일과 자산관리,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자본시장부문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상업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하나은행 경영지원본부장과 업무관리본부장, 경영지원그룹장 겸 HR본부장, 영업지원그룹장, 중앙영업2그룹장 등을 지냈고 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을 거쳐 2022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후 2023년부터 하나증권의 대표이사 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맡고 있다.
강 부회장은 하나증권V 출시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하나증권V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통해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투자 플랫폼”이라며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손님에게 신뢰받는 디지털 투자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강 부회장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상황에서 하반기 리테일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면 그룹 내 입지 역시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새 MTS '하나증권V'를 출시하고 리테일사업에 힘을 싣는다. <하나증권>
10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새 MTS ‘하나증권V’ 출시를 계기로 기존 MTS ‘원큐(1Q)프로’와 ‘원큐(1Q)스탁’ 서비스를 종료하고 새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나증권은 애초 심도 있는 차트 분석 등을 지원하는 원큐프로와 간편모드 버전인 원큐스탁 등 2개의 앱을 운영했는데 이를 새로 출시한 하나증권V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재 원큐프로와 원큐스탁 서비스 종료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추이를 확인하며 기존 서비스 종료 시점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7일 ‘하나증권V’를 출시했다. 하나증권V는 간편모드가 탑재돼 주식투자가 처음인 고객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인공지능(AI)이 투자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증권은 새 MTS를 통해 개인투자자 확대를 노린다.
하나증권은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리테일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하나증권의 리테일 경쟁력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점유율 하락에서도 유추된다.
2026년 상반기 하나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점유율은 2.79%로 집계됐다.
앞선 2023년(3.03%), 2024년(3.06%), 2025년(3.10%)에는 꾸준히 3%대를 유지했으나 2026년 들어 3% 아래로 하락한 것이다. 2분기 점유율은 2.70%를 기록해 1분기 2.90%보다도 0.2%포인트 더 낮아졌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에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고객 거래도 포함된다. 올해 상반기 증시 호황에 따라 개인고객 투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이를 따라잡지 못해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김동식 하나증권 최고재무경영자(CFO)는 새로운 MTS 출시되기 전인 올해 4월 하나금융그룹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MTS 출시 등 채널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을 3%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V는 강 부회장이 추진해온 WM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도 평가된다.
하나증권은 새로운 MTS에 AI 기반 콘텐츠와 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해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이티에프 엠비티아이(ETF MBTI)’가 대표적이다.
ETF MBTI는 하나증권 자체 개발 AI 알고리즘이 투자자 성향을 분석해 고객에게 알맞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하는 서비스로 단순 매매 지원을 넘어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에 가까운 형태로 설계됐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신규 MTS에서 손님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면서 연금 자산관리의 전문성과 안정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독점 특화상품 출시와 연금 영업 강화 등으로 회사 전체 수익 구조에서 WM 부문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취임 이후 WM 역량 강화에 지속 힘을 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22년 말 강성묵 당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하나증권 대표로 추천하며 "기업금융(IB)에 편중돼있는 하나증권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리테일과 자산관리(WM) 중심으로 바꾸고 그룹사와 협업을 이끌어낼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강 부회장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서도 WM부문에서 패밀리오피스본부 신설 등을 통해 손님 맞춤형 서비스와 핵심 점포 전략 고도화 등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부분적 개선이 아닌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올해 핵심 과제로 'WM 부문의 패밀리오피스 중심 채널 혁신'과 'AI 기반 초개인화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그 결과 하나증권은 상반기 WM부문에서 순이익 1871억 원을 올렸다. 2025년 상반기 2억6천만 원에서 700배 넘게 증가했다.
하나증권V는 강 부회장이 이뤄낸 상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하나증권은 상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453억 원, 순이익 2731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190.6%, 순이익은 155.7% 늘었다.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453억 원, 순이익 273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190.6%, 순이익은 155.7% 늘었다.
2025년 영업이익 1665억 원, 순이익 2120억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반년 만에 지난해 1년보다 많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낸 셈이다.
김 CFO는 7월 하나금융그룹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기업금융(IB) 회복과 WM 시장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대를 달성할 것”이라며 “3년 내 그룹 평균 ROE가 12%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의 리테일 강화는 그룹 내 강 부회장의 위상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강 부회장은 하나증권뿐 아니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으로 리테일과 자산관리,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자본시장부문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상업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하나은행 경영지원본부장과 업무관리본부장, 경영지원그룹장 겸 HR본부장, 영업지원그룹장, 중앙영업2그룹장 등을 지냈고 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을 거쳐 2022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후 2023년부터 하나증권의 대표이사 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맡고 있다.
강 부회장은 하나증권V 출시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하나증권V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통해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투자 플랫폼”이라며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손님에게 신뢰받는 디지털 투자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