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유럽 금융시장에서 9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신한은행은 3.5년 만기 6억 유로(약 9444억 원) 규모의 그린 커버드본드(Green Covered Bond)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신한은행 6억 유로 규모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 수요예측에 19억 유로 몰려

▲ 신한은행이 6억 유로 규모 그린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신한은행>


커버드본드는 발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면서 투자자에게 이중상환청구권을 부여하는 채권이다. 투자자는 담보에 대한 우선변제권과 발행기관에 대한 청구권을 가진다.

신한은행은 기존에 5억 유로를 발행하려 했으나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6억 유로로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 수요예측에는 기존 발행목표였던 5억 유로의 약 3.8배인 19억 유로의 주문이 몰렸다.

런던, 뮌헨, 룩셈부르크, 코펜하겐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현지 로드쇼를 실시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신한은행의 재무현황과 커버드본드 프로그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등을 설명한 점이 주효했다고 풀이된다.

가산금리도 최초 제시했던 수준보다 0.07%포인트 낮췄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최종 발행금리는 연 3.4116%다. 미드 스왑금리(Mid-Swap, MS)에 0.19%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미드 스왑금리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환산할 때 사용하는 금리다. 유로화 표시 채권의 발행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된다.

신한은행은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4월에는 6억 달러 규모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을 계기로 유로 커버드본드 시장에서 정기 발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향후에도 ESG 연계 채권 발행을 지속해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