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노동진은 수협중앙회의 회장이다.

1954년 11월13일 경남 진해에서 피조개 양식업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창신대학교 중국어학과를 졸업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고주파 열처리 일을 했으며,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을 팔았다.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된 뒤 부친이 세상을 떠나면서 피조개 양식업을 물려받았다.

진해수협 조합장으로 2번 선출되며 으로 선출됐다. 2023년 수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경제사업 경쟁력 강화와 어업인 안전 확보, 회원조합 건전성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위원장,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026년 7월3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수협 마른김 가공유통시설’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해외시장 확대 노력
노동진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국내 수산물의 해외 수출 확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026년 8월19~21일 일본 도쿄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국제 수산박람회에 한국관을 개설하고 국내 수산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도쿄 수산박람회에는 국내 수출업체 14곳, 베트남 비엣피쉬 박람회에는 10곳이 참여해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 홍보와 무역 상담을 진행했다.

오리온과 설립한 합작법인 ‘오리온수협’의 사업 기반 구축도 본격화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김 산업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수산물 소비처 확보를 위해 오리온과 손을 잡았다.

목포수협은 2026년 7월 수협중앙회와 함께 모두 60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마른김 가공·유통시설 건설에 들어갔다. 12월 완공 예정인 이 시설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마른김은 오리온수협에 안정적으로 공급된다.

수협중앙회는 앞서 2025년 9월18일 오리온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수협중앙회와 오리온은 각각 50% 지분을 출자해 자본금 600억 원의 어업회사법인 ‘오리온수협’을 설립하고 고부가가치 수산물 상품화, 공동 제품 개발 및 브랜드화, 수산물 가공제품의 해외 유통 판로 확대, 생산 기반 조성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수협중앙회는 2025년 3월18일 일본 오사카에 무역사업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일본은 전체 국산 수산물 수출액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이다.

2024년 일본으로의 활수산물 수출액은 4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첫 수출액 3억 원보다 14배 증가한 규모다.

수협중앙회가 해외 현지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직접 수입하고 유통하는 사업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어업인들의 판로를 다각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024년 11월6일 한국수산무역협회와 ‘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및 수산무역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산무역분야 정보의 상호교환, 수산식품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지원방안 모색, 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상호협력 등이다.

2024년 8월에는 일본에 대한 수출 화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4 도쿄 국제수산박람회’에 참가했다.

해외에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유통업체와도 손을 잡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024년 6월 태국 수산물 유통업체인 푸드프로젝트와 2024년 2월에는 홍콩에 다수의 수산물 유통업체를 보유한 선와그룹과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노력은 해외수출 성과로도 이어졌다.

수협중앙회 무역사업부 실적은 2023년 303억 원에서 2025년 634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2026년 들어서도 5월까지 247억 원을 넘어섰다.

신규 수출시장도 빠르게 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026년 5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독일 등 9개국에 새롭게 진출했다.

신규시장 수출액은 2024년 1억8500만 원에서 2025년 2억7100만 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6년에는 5월까지 11억16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수협중앙회 내 수산물 수출 지원 채널인 무역지원센터도 확대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024년 11월20일 파리무역지원센터를 열었다. 파리무역지원센터는 유럽 내 첫 센터로 유럽 시장 개척 역할을 하고 있다.

2026년 8월 기준 무역지원센터는 중국 상하이·칭따오·홍콩, 베트남 호치민,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저지,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프랑스 파리 등 8개국 11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기후변화 대책 마련에 힘써
노동진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분야 피해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기후변화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양식 수산물 폐사와 어종 변화 등 수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가 피해도 반복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고수온 피해액은 2021년 117억 원, 2023년 207억 원, 2024년 659억 원, 2025년 37억 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고수온 발생 기간도 해마다 한 달에서 두 달가량 이어졌다.

특히 고수온 피해가 컸던 2024년에는 창원·통영·거제·고성·남해·하동지역 952개 어가에서 어류 2828만 1천 마리, 전복 94만 2천 마리, 굴·멍게·홍합·미더덕 1만 5488줄이 고수온으로 폐사했다.

노동진은 고수온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어업인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노동진은 2026년 8월19일 충남 태안 천수만 일대의 조피볼락 양식장을 찾아 고수온 피해 상황을 살피고 신속한 손해사정과 보험금 지급 등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앞서 2026년 7월31일 고수온 재난 예·경보가 ‘심각 1단계’로 격상되자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비대위는 피해 어가에 양식보험 추정 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하고 수협은행을 통해 70억 원 규모의 저리 재해복구 자금과 대출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5년 9월11일에는 수온 상승에 따른 김 황백화 현상에 대응해 김 황백화 피해 전용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2011년 김 양식보험이 출시된 이후 지급된 양식보험금 전체 13억7천만 원 가운데 황백화는 11억5천만 원으로 83.9%를 차지하는 등 피해량도 많고 보험금 지급금액 비중도 가장 높다.

황백화 피해만을 보상해 주기 때문에 보험료 부담이 낮아지고 보험료 할증도 적용되지 않아 김 양식 어업인의 경영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동진은 앞서 2024년 12월19일 기후변화 대응을 2025년 핵심과제로 추진한 바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양식 수산물 폐사와 연근해 어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체질 개선 방안 및 어업인 종합 지원책을 마련하는 연구에도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2024년 10월 기후변화에 대한 총체적 대응조직인 ‘기후변화대책위원회’(기후대책위)를 발족했다.

기후대책위는 동·서·남·제주해 연안 4개, 근해 1개, 어·패·해조류 3개 등 총 8개의 분과대책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노동진이 위원장을 직접 맡아 살폈다.

기후대책위는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분야 영향분석 및 자원변동 현황 파악,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대외활동, 수산정책 및 제도개선 지원 방안에 대한 어정 활동 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특히 어획부진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방점을 두고 기후대책위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노동진은 2024년 8월 고수온 피해를 점검하기 위해 경남 통영 연안에 설치된 멍게·어류 양식장과 고수온 경보가 발효 중인 충남 태안군 천수만 연안 양식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피해를 입은 어업인을 위한 금융지원으로는 수협은행과 함께 영어자금(연근해 및 원양어업에 소요되는 단기성 운전자금) 대출만기 연장, 이자감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고수온 등 자연재난 발생으로 어업인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추정 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하고 보험 미가입 피해 어가에는 재난지원금 100만 원을 지원해 피해 어가의 신속한 경영 재개를 돕고 있다.

매년 피해가 커지는 만큼 재난지원기금 확충 등 중장기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노동진은 수협 내 지원 강화에 더해 국가 제도적 지원 방안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노동진은 2024년 6월 어업인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기후변화로 어획 자원이 급격히 감소해 불가피하게 어선을 감척했다면 생계 유지를 위해 폐업지원금 상향과 새로운 소득 창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를 국회와 정부에 제안하고 건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Who Is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맨왼쪽)이 2026년 8월11일 경남 통영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피해 예방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해상풍력 특별법 어업인 입장 반영
노동진은 어업인 권익을 위한 제도개선에 힘을 실어왔다.

해상풍력으로부터 어업인의 생계터전인 어장을 지키는 특별법이 제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특별법 제정으로 사업자가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해상풍력 개발 방식이 정부 주도로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어업인 등 주요 이해관계자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입지 선정과 이익공유 등에 의견을 낼 수 있게 됐다.

배타적 경제수역의 해상풍력 발전소가 납부하게 되는 공유수면 점사용료도 수산발전기금으로 편입됐다.

노동진은 특별법 시행 이후에도 어업인의 실질적 참여와 이익 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에 힘을 싣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026년 7월22일 Sh수협은행, 한국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어업인이 참여하는 해상풍력 이익공유 구조와 이에 연계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의 ‘바람소득’ 정책과 연계해 어업인과 어촌사회가 해상풍력 개발 수익을 공유하는 금융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국내 해상풍력사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모델로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특별법 시행 이후 세부 제도에 어업인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026년 4월부터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에 따른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국 권역별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노동진은 특별법 시행을 하루 앞둔 2026년 3월25일 기존에 허가를 받은 해상풍력 사업에도 어업 영향을 고려한 입지 기준과 어업인 수용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6년 2월에는 전국 수협 조합장들과 함께 해상풍력 개발 전 과정에서 어업인의 참여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특별법에 민관협의회를 통한 어업인 참여가 보장됐지만 구체적인 참여 정도와 이익공유 방안 등은 정부 고시에 위임됐기 때문이다.

△어업인 보호에 힘써
노동진은 어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026년을 ‘어선 안전 원년의 해’로 정하고 어선 사고 예방과 인명피해 감축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힘을 줬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어선의 사고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구조기관과 연계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사고 발생 뒤 구조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사고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구명조끼 착용을 확대하기 위한 활동에도 힘을 싣고 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어선 사고에 따른 사망·실종자의 87.1%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노동진은 2026년 7월부터 모든 어선원의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되는 데 맞춰 어업 현장의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캠페인과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수산물 유통 개선
노동진은 중앙회장 선거 후보시절부터 ‘어업인이 부자되는 세상, 어부(漁富)세상’을 슬로건으로 내걸었고 당선 이후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힘썼다.

노동진은 2026년을 수산물 유통구조의 체질 개선과 경제사업 혁신의 전환점으로 삼고 유통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026년 5월22일 활어 유통업체 만경창파와 합작법인 ‘Sh활어유통’을 출범했다. 공판장과 바다마트, Sh어부세상 등 기존 경제사업 유통망을 통합해 물류·관리 비용을 줄이고 활어 유통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2026년 4월3일에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및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친환경 수산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협의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인증 지역 수산물의 공급과 소비를 확대하고 산지 식자재 확보망도 강화하기로 했다.

수협중앙회는 2025년 9월15일 대형마트 출신의 수산물 소매 전문 경영인을 처음으로 영입했다.

정형철 리테일총괄본부장은 이마트에서 수산 관련 점포 개발, 영업, 매입 업무를 담당한 유통 전문가다. 리테일 총괄본부장 자리는 경제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수산물 도매와 소매 부문을 이원화하는 조직 개편으로 신설됐다.

유통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 수산물 판매를 촉진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수협중앙회는 2025년 7월30일 수산물 유통 전문 자회사 수협유통을 통해 수산물 편의점 ‘어부세상’ 직영점 두 곳을 열었다.

어부세상은 지역 유통망을 강화하고 수산물 소비를 일상화하기 위한 수산물 전문 판매점으로 이후 가맹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노동진은 어부세상 개롱역점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수협중앙회는 2024년 12월19일 더블유쇼핑과 ‘수산식품 소비 촉진과 산지 우수 수산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산물 판매 확대를 위한 T커머스 편성 확대, 온라인몰 수산물 입점 지원, 제품 컨설팅 제공 등에 힘을 모으기도 했다.

노동진은 ‘바다의 쿠팡’을 만들겠다는 뜻을 내보였고 당일 회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수협 직영쇼핑몰인 수협쇼핑은 2023년 5월19일 수산물 전문 마켓 ‘바다생협’과 협력해 서울 전지역 활어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오후 1시까지 주문을 마치면 그날 오후 5시와 7시, 9시, 11시 가운데 원하는 시간에 회를 배달받을 수 있다.

앞서 노동진은 2023년 3월 취임식에서 “갓 잡은 수산물을 고부가가치화해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바다의 쿠팡’ 같은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진은 임기 첫날을 새벽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시작하는 등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역대 수협중앙회장들은 보통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조업에 나선 어민과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Who Is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025년 7월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의관에서 열린 수산정책 관련 정책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금융권 최초 상호금융-은행 복합점포 출범 및 확대
노동진은 일선수협의 영업 기반을 넓히고 균형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수협과 Sh수협은행이 함께 영업하는 복합점포를 도입하고 확대해 왔다.

복합점포는 수도권 진출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일선수협이 새로운 영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복합점포를 통한 일선수협의 대출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17개 복합점포의 대출잔액은 8838억 원으로 2024년 말보다 4053억 원 증가했다.

복합점포를 발판으로 독립 영업점을 내는 사례도 나왔다.

마산수협은 2026년 1월7일 서울 동대문구에 답십리청계지점을 열었다. 마산수협은 2023년 10월 Sh수협은행 창동역금융센터에 복합점포를 연 뒤 2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에 독립 영업점을 마련했다.

수협중앙회는 복합점포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2025년 7월21일에는 Sh수협은행 양재금융센터에 삼척수협과 부산시수협이 입점하면서 복합점포가 모두 17곳으로 늘었다.

노동진 이날 열린 ‘복합점포 조합장 간담회’에서 “일선수협의 실적과 외연 확대를 견인 중인 복합점포를 조합의 성장 모델로 지속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5년 2월14일 하동군수협은 처음으로 복합점포에서 독립해 서울 서울 석촌역 인근에 일반 영업점을 개점하기도 했다.

수협중앙회는 2023년 10월 금융권 최초로 수협은행 영업점 안에 회원조합이 입점해 있는 상호금융 복합점포를 선보였다.

서울 중구 수협은행 을지로금융센터에는 강원고성군·태안남부·전남동부·하동군수협, 서울 도봉구 창동역금융센터에는 마산·거제·사천수협, 서울 서초구 교대역금융센터에는 양양군·영덕북부수협이 각각 입점했다.

복합점포는 고객에게 1·2금융권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방에 거점을 둔 조합의 대출 영업 채널을 수도권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고객은 한 공간에서 은행과 상호금융 대출상품을 모두 상담 받을 수 있게 됐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수도권 진출이 힘들었던 소규모 조합은 복합점포를 통해 영업기반을 늘려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생겼다.

수협중앙회는 복합점포가 대출 영업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통상 신용도와 대출한도 등에 따라 제1금융권인 은행과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을 이용하는 수요가 다르기 때문이다.

복합점포는 노동진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 관계자는 “노 회장이 취임 뒤 전국을 찾던 가운데 경영이 잘되는 조합은 너무 잘 되지만 어려운 조합은 너무 어렵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돈이 없는 조합은 수도권 진출은 꿈도 꿀 수 없기 때문에 노 회장이 수도권 진출길을 터주자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노동진은 2023년 6월 언론 인터뷰에서 “어촌기반 회원조합은 어가인구 감소로 상호금융사업 이용고객이 제한적이어서 수익을 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복합점포는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지방에 환원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사업 개선 노력
노동진은 만성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경제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026년 경제사업 활성화와 신규 판로 확대 등에 1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급식사업 확대와 신규 거래처 발굴을 추진하는 한편 오리온과 설립한 합작법인 ‘오리온수협’과 활어 유통사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협은 본업이라 할 수 있는 경제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수협을 비롯한 상호금융권의 사업은 크게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으로 나뉜다. 수협의 경제사업은 직접적 어민 지원을 위한 수산물 위판장 운영 등이 포함된다. 신용사업은 예적금이나 공제 등을 말한다.

수협은 경제사업에서 2021년 640억 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022년 862억 원, 2023년 1416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이후 2024년 1209억 원, 2025년 952억 원으로 적자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어가 인구 및 일반 소비자의 수산물 소비 감소에 근본 원인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어가인구는 2013년 14만7300명이었으나 2025년 기준 9만5천 명으로 줄었다.

어가인구 감소 영향으로 조업이 줄었을 뿐 아니라 인건비도 올라가고 있다. 실제 많은 어촌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노동진은 군부대에 수산물 특식을 제공하는 행사를 잇따라 열며 국군 장병의 수산물 선호도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어업인의 주요 수입원을 늘리기 위해 판매처를 확대하려는 취지에서다.

현재 장병 1인당 기본급식비는 8790원에서 2022년 1만3천 원으로 오른 반면 같은 기간 수산물 급식비는 1211원에서 914원으로 줄었다.

군 급식 민간위탁이 확대되면서 수산물 공급이 오히려 줄 것으로 예상되자 수협중앙회는 ‘수산물 데이’를 편성했다.

수협중앙회는 2025년 7월9일 육군 7군단에서 ‘수산물 데이’를 개최하고 장병 300명에게 고단백 위주의 점심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 행사는 앞서 공군, 해병대, 해군에서도 진행됐다.

노동진은 완성된 수산물 요리를 직접 배식하며 감사의 뜻과 함께 1천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어 7군단 관계자들과의 환담 자리에서 수년째 동결된 수산물 급식비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Who Is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 수협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적자 지속에도 실적·건전성 개선
수협중앙회는 2025년 연간 순손실 626억 원을 냈다. 2024년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2081억 원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신용사업에서 326억 원의 순이익을 거둔 반면 경제사업에서는 952억 원의 손실을 냈다.

경제사업 적자 규모는 2024년보다 339억 원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어획량 감소와 어종 변화 등으로 수산물 판매 여건이 악화하면서 경제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용사업의 상대적인 방어로 재무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연체 3개월 이상 부실채권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5년 말 6.54%로 2024년 말과 비교해 0.66%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도 2024년 말보다 1.02% 줄어든 6.74%를 나타냈다.

△회원조합 부실 방지
노동진은 대출 부실 확대로 실적이 부진한 회원조합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025년 11월24일 부실채권(NPL) 전문 자회사 ‘수협NPL대부’에 500억 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2024년 10월 자회사 설립 당시 출자한 500억 원을 더하면 모두 1천억 원 규모다.

수협NPL대부는 2025년 3월 금융위원회에 대부업 등록을 마치고 회원조합의 부실채권 정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수협NPL대부는 전국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추심하는 업무를 한다.

수협NPL대부는 조합으로부터 의뢰받은 부실채권을 매입한 뒤 회수 절차를 진행하며 회수 결과 매각이익이 발생하면 사후정산을 통해 조합에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수협중앙회는 매각으로 인한 이익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조합에 돌아가도록 자회사를 통해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방식을 택했다.

수협중앙회는 2025년 12월19일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주요 예산편성안’을 통해 대출 부실로 실적이 부진한 회원조합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250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경영상태가 악화된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 규모는 2023년 1천억 원에서 2024년 1800억 원으로 늘려왔다.

회원조합의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노동진은 2025년 새해 첫 업무를 회원조합 상호금융 영업점에서 시작하며 회원조합 예·적금 상품 가입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수협중앙회는 신규 고객 확보와 저원가성 예탁금 증대 등을 통해 회원조합의 수익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협중앙회는 회원조합 부실 방지를 위해 2024년 회원조합 우량여신 공급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상생협약 대출을 출시하고 수협중앙회가 참여하는 우량 대출 건에 회원조합이 참여하는 연계대출도 도입했다.

[Who Is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7월9일 육군 7군단에서 수산물 요리를 배식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양식어업소득 세제개선 이끌어
노동진은 양식소득 비과세 범위를 확대를 이끌어내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탰다.

2023년 12월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양식어업이 농어가의 ‘부업’에서 ‘주업’으로 인정되고, 소득 비과세 기준은 현행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확대됐다.

여기에는 노동진의 역할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전국 양식어업인들은 양식어업 비과세 범위 확대에 대한 노동진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전하기도 했다.

노동진이 양식어업소득 비과세 확대를 위해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세법심의를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위원과 면담하는 등 양식어업 세제개선의 필요성을 설득해 왔다.

노동진은 2023년 11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어로어업보다 2배 이상 생산량이 많은 양식어업은 수산물 생산의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농업과 어로어업에 비해 비과세 혜택이 낮은 세법상 불이익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양식어업은 연근해에서 어획하는 어로어업과 달리 농어가부업소득으로 적용돼 소득 비과세 기준이 3천만 원에 머물렀다. 어로어업은 2020년 소득세법 개정에서 농어가 주업에 포함되면서 비과세 기준이 5천만 원으로 상향됐다.

게다가 농업은 식량 농작물 재배 소득에 대해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어 이와 비교하면 양식어업 쪽은 비과세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특히 양식어업 생산량이 어로어업보다 3배가량 많은 만큼 양식소득 비과세 확대로 많은 어업인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여겨졌다.

수협중앙회는 해당 세법 개정에 따라 약 1만1천 명의 양식어가가 28억 원 수준의 세금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수협중앙회장 당선
노동진은 2023년 2월16일 제26대 수협중앙회장에 당선돼 같은 해 3월27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수협중앙회장 선거는 현직 수협중앙회장 1명과 회원조합장 91명 등 모두 92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간선제로 진행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제26대 수협중앙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는 2023년 2월16일 진행됐다.

김인권 전 수협중앙회장과 김덕철 전 통영수협조합장, 노동진 전 진해수협조합장 등 세 명이 도전장을 낸 1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1차 투표 결과는 기호 1번 김덕철 후보 30표, 기호 2번 김임권 후보 23표, 기호 3번 노동진 후보 39표로 집계됐다.

노동진은 이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47표로 김덕철 후보(45표)를 2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노동진은 공약으로 활력 있는 어촌 건설을 위한 어촌계 종합지원체계 구축, 어업인·회원조합 보조금 및 융자금 지원 규모 대폭 확대, 바다환경보전 특별위원회 신설을 통한 바다환경 보전 체계적 구축, 세제·제도 개선을 통한 어업인 경영부담 완화 등을 제시했다.

노동진은 당선소감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할 때 내건 공약과 전국을 돌며 조합장들의 건의사항을 받아 적었던 수첩의 내용을 적극 실행에 옮겨 중앙회의 근본 설립 목적인 조합과 어업인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ho Is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023년 3월2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임직원 특강에서 조직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수협중앙회>

△진해수협 발전에 기여
노동진은 진해수협 조합장 시절에 진해수업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동진은 2015년 3월 진해수협 제21대 조합장 자리에 올랐다. 3선에 도전하던 김명식 당시 조합장과 양자 구도에서 승리했다.

노동진은 2015년 조합장선거 당시 공약으로 진해만 특화품 피조개 해외판로 30% 확대, 위생관리 고도화, 선진국 유럽 모델 도입한 수산물 위판장 정비, 소규모 어업인 소득향상 도모 등을 제시했다.

2015년에 이어 2019년에도 제22대 진해수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노동진이 조합장을 맡은 기간 진해수협의 영업이익과 총자산은 모두 크게 성장했다.

진해수협의 총자산은 노동진이 제21대 조합장에 당선된 2015년 기준 3969억2600만 원이었다. 영업이익으로는 19억8천만 원을 거뒀다.

2022년 기준으로는 총자산은 7784억5665만 원, 영업이익은 51억7382만 원으로 확대됐다.

진해수협은 2021년 상반기 공제가입 캠페인에서 전국 91개 회원조합 가운데 2위를 차지해 표창을 받기도 했다. 수협중앙회 공제사업 부문에서 2020년 연도대상 1위를 달성했다.

진해수협은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21년 10월 20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은 물론 18년 연속 조합원 이용고배당 및 출자배당을 이어갔다.

노동진은 진해수협 성장을 두고 신용사업이 아닌 경제사업에서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대마진·공제사업 등으로 대표되는 금융사업이 아닌 어업 등 경제사업에서 결과를 냈다는 것이다.

노동진은 조합장 시절 2020년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취임 당시 우리 수협도 여느 조합과 마찬가지로 상호금융사업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며 “‘수협의 근간인 수산업을 바탕으로 한 경제사업에서 해결점을 찾아보자’라는 생각으로 경제사업에 여러 변화를 주고 실천한 결과 취임 1년 만에 경제사업에서 잉여를 달성하는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진해지역 어업인 보상 문제 및 어업인 권익 보호에 힘써
노동진은 부산신항 개발로 생계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한 어업인 보상에 힘쓰는 등 어업인 권익 보호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신항은 부산시 강서구와 경남 창원 진해구에 걸쳐 있는 국제무역항이다.

정부는 물동량이 집중돼 있는 데다 시설도 낙후됐고 수심도 얕다는 평가를 받던 부산 북항을 대체해 부산 서쪽 끝에 컨테이너 항만을 새로 만들 계획을 세워 1997년 10월 공사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주변 어업인(진해수협과 의창수협 소속 어민)들은 조업의 터전을 잃게 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어업권 보상을 주기로 결정했다.

다만 진해수협과 의창수협 소속 어민 1천여 명은 보상이 너무 적다며 항의하고 나섰다

노동진은 당시 진해수협 어민대책위원장을 맡아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벌였다.

이를 통해 2014년 진해 웅동해양레저단지 사업지 가운데 일부인 16만5천㎡를 보상으로 받았다. 창원시는 진해수협·의창수협 소속 어민에 절반씩 땅 소유권을 넘기기로 합의했다.

이는 노동진이 2015년 3월 진해수협 조합장 당선의 발판이 됐다.

노동진은 제2신항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어업인 보호를 위해 힘을 쏟았다.

해양수산부는 제1신항(부산신항) 개발 이후 신항도 물동량 포화가 예상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연도 서쪽에 제2신항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2신항의 명칭은 진해신항으로 결정됐다.

노동진은 2020년 7월 언론 인터뷰에서 “제1차 신항 개발이 아무런 대책 없이 추진되면서 모든 것을 잃은 어업인들의 허탈감이 극에 달해 제2 신항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제2신항 만큼은 같은 과오를 되풀이해선 안 되고 실상을 보다 깊이 들여다 봐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노동진은 바다모래 채취 반대 등 다방면에서 어업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내 왔다.

△피조개 양식업자 아들로 태어나
노동진은 피조개 양식으로 어업과 인연을 맺었다.

진해 제덕마을에서 피조개 양식업자 아들로 태어났지만 20대에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고주파 열처리 일’을 했다.

그러던 중 1976년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장사를 시작하며 수산업에 대한 나름의 의지를 키웠다.

1984년에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된 후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피조개 양식업을 물려받았다.

노동진은 2015년 61세에 조합장이 됐다. 2019년 또 한 번 조합장 일을 맡았다.

피조개는 진해만의 대표 특산품이다. 노동진은 진해수협조합장이 된 뒤 각종 박람회·시식회 등을 찾아다니며 피조개 홍보에 힘을 쏟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026년 7월24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Sh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노동진은 수협중앙회장에 오르면서 ‘어업인이 부자되는 세상, 어부(漁富)세상’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노동진은 2023년 3월 취임사에서 수익보다는 어업인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협중앙회, ‘바다의 쿠팡’과 같은 유통혁신 기반 마련, 어업인 삶의 터전 바다 지키기 등을 약속했다.

어업인 소득을 높이기 위해 수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 수산물 소비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해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어가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을 살릴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어가인구는 9만5천 명으로 2015년 12만8천 명과 비교해 10년 만에 4분의 1이 줄었다.

경제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노동진이 풀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수협중앙회는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으로 양분된 사업구도에서 경제사업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신규 판로 확보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노동진은 오리온과 설립한 합작법인 ‘오리온수협’을 중심으로 수산물 가공과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활어 유통사업 등 새로운 사업동력을 키우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회원조합의 경영 정상화와 건전성 개선도 시급하다.

지역수협의 평균 연체율은 2026년 6월 말 기준 6.8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34%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노동진은 부실채권 정리와 경영개선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회원조합의 건전성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26년에는 어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노동진은 2026년을 ‘어선 안전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어선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AI를 활용해 조업 데이터와 사고 유형을 분석하고 위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사고 예방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023년 11월8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상호금융 복합점포 개설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동진은 어업인 권익 보호를 위해 다방면에서 힘써 왔다. 부산신항 개발 문제부터 바다모래 채취 문제, 해상풍력발전소 문제 등 어업인의 피해가 예상되는 것들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해왔다.

이같은 노력은 진해수협 조합장과 수협중앙회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발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해수협 조합장 시절부터 현장경영을 강조해 왔다.

직접 현장을 찾아 어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선호한다. 중앙회장 자리에 오른 뒤에도 임기 첫날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시작하고 각 지역을 돌며 회원조합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행보를 위해 2025년 2월에는 한 달 동안 전국 어촌을 일주하기도 했다.

공식행사 자리에서도 즉석에서 발언하는 편이다. 정해진 틀이나 대본에 의존하지 않는다.

수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도 배포된 보도자료와 별도로 직접 청중을 보며 즉석에서 취임사를 했다.

다만 셀프 연봉 인상 논란부터 시작해 사랑제일교회, 도이치모터스 등에 대한 대출 관여 의혹, 성 접대 의혹과 유흥업소 동석 조합장들에 대한 보은인사 논란까지 국회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여러 구설들은 공인으로서도 사인으로도 노동진의 대외적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사건사고
[Who Is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맨앞)이 2025년 10월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도이치모터스 대출 관여 의혹 받아
노동진은 수협의 사랑제일교회와 도이치모터스 대출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노동진은 2025년 10월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랑제일교회와 도이치모터스에 대한 수협의 대출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국정감사에서는 수협과 일선 회원조합이 사랑제일교회와 도이치모터스에 대규모 대출을 내준 과정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질의가 이어졌다.

수협은 노동진이 회장 취임을 3일 앞둔 시점인 2023년 3월 도이치모터스에 담보 없이 100억 원을 대출했다. 이후 일선 회원조합들도 2024년 10월까지 도이치모터스에 모두 548억 원을 추가로 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도이치모터스는 주가조작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였으며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씨와 연루됐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수협은 도이치모터스 등에 담보나 지급보증 없이 신용 기반 대출을 집행했으며 내부 심사 문건에서도 위험요인이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동진이 자신의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해 특혜 대출을 실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정치권과 언론에서 제기됐다.

수협은 은행권에서는 재무가 우량한 상장기업에 대해 담보나 보증 없이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반박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집행된 대출 가운데 노동진이 과거 조합장을 지낸 진해수협이 실행한 50억 원 규모의 대출도 포함됐다.

노동진은 중앙회장이 개별 대출에 관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친분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노동진은 대출 과정에 1%라도 관여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성 접대 의혹에 유흥업소 동석 조합장 ‘보은인사’ 논란까지
노동진이 성 접대 의혹에 더해 성 매매 관련 혐의를 벗도록 진술해 준 데 대한 보답으로 유흥업소 술자리에 함께 했던 조합장들을 주요 보직에 앉힌 것 아니냐는 보은인사 논란까지 불거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5년 10월27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임미에 의원에 따르면 노동진이 유흥업소에 동석했던 5명 조합장 중 4명이 수협중앙회의 비상임이사, 노량진 수산시장 비상임이사,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 위원장 등 직책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진은 2023년 3월 수협회장 회장 취임 전 수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둔 2022년 12월경 조합장들과 유흥업소에서 술을 함께 마시고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샀다.

이에 해양경찰청이 2023년 위탁선거법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한 바 있다. 조합장들은 호텔방에 간 것은 사실이나 성관계는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에 의존한 결과였다.

다만 2025년 초 앞서 이들이 노동진과 술자리를 했던 유흥업소 점주가 성매매알선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해경이 당시 부실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유흥업소 점주가 사건 당시 노동진과 조합장들이 여성 성매매 접대부들과 각각 객실에 들어갔다는 진술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노동진이 성매매 무혐의 처분을 위해 입을 맞춘 당시 조합장들에게 보은인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미애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도덕적 책임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은 인사가 수협중앙회 전체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킬 수 있음을 지적했다.

△‘셀프 연봉 인상’ 논란
노동진은 수협이 적자를 내는 가운데 회장이 연봉을 올린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2024년 수협중앙회장의 연봉은 2억8천만 원으로 책정됐다. 2023년과 비교해 5천만 원(22%) 올랐으며 2019년과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많아졌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2024년 10월1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협이 전사적 비상 경영체제를 발족했는데 비상 상황에서 회장 본인의 연봉을 올리는 결정을 했다”며 “수협 적자 규모가 1천억 원이 넘어 경영 상황이 악화했는데 왜 연봉을 올렸나”라고 물었다.

수협은 2024년 상반기 순손실 1598억 원을 냈다. 2023년 상반기보다 적자 규모가 7배 커졌다.

수협의 건전성도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평가됐다. 수협의 부채비율은 2024년 8월 기준 787%로 상당히 높았다.

지역수협 평균 연체율은 2024년 9월 6.8%로 2021년 1.64%와 비교해 크게 뛰었다.

노동진은 “이유를 막론하고 어려운 시기에 연봉을 올려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벌금 90만 원 선고받아
노동진은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벌금 90만 원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강희경 부장판사)은 2024년 1월10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동진에게 선거법 위반 사실을 인정해 벌금 90만 원형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그동안 관례 등에 따라 이뤄진 행위로 보이고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판결로 노동진은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위탁선거법상 당선인에 대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은 무효가 된다.

다만 창원지검은 2024년 1월16일 양형부당을 이유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2024년 12월 2심 재판부는 검찰과 피고인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벌금 90만 원 선고를 그대로 유지했다.

노동진은 수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기부행위제한기간인 2022년 9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선거인인 수협 조합장 운영 기관 등에 257만 원 상당의 화분과 화환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내부통제 미흡’ 금감원서 지적받아
수협중앙회는 자금세탁 방지 업무 등 내부통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서 경영유의 지적을 받았다.

금감원은 2023년 6월14일 수협중앙회에 조합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업무 관리감독 강화, 중앙회 자체 자금세탁 방지 업무에 대한 내부통제체계 강화, 고객확인업무 운영체계 개선, 의심스런 거래 및 고액현금거래 보고업무 개선 등 모두 4가지를 요구했다.

금감원은 “수협중앙회가 2019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전체 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162번 가운데 4번만 전문검사였다”며 “또한 이 검사에서 나온 지적사항(152건) 대부분(145건)을 현지조치하는 등 정합성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전문검사 확대와 조치기준 마련을 권고했다.

수협중앙회 자금세탁업무 감사 인력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금감원은 전담인력 보강할 것 등을 요구했다.

감사주기가 길고 이사회에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개선을 권고했다.

수협은 이 밖에도 위험평가모형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지 않는 것과 의심거래 추출기준 관리 기준 미흡 등의 사항을 지적받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오른쪽)이 2026년 8월27일 경남 거제시 수산종묘배양장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1996년 제11대 진해수협 비상임이사로 일했다.

2001년 제12대 진해수협 비상임이사를 맡았다.

2007년 제14대 진해수협 비상임이사가 됐다.

2013년 제15대 진해수협 비상임이사로 활동했다.

2013년 진해수협 신항만소멸지역어업인 생계대책위원장을 맡았다.

2015년 제21대 진해수협 조합장이 됐다.

2016년 경남 창원 수산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9년 제22대 진해수협 조합장에 재선됐다.

2019년 경남 해양공간관리지역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21년 3월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가 됐다.

2023년 2월 수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수협중앙회장과 함께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당연직)도 겸했다.

2023년 6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이사와 수산분과위원장을 맡았다.

2025년 7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2025년 12월부터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학력

창신대학교 중국어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4월 제8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진해수협 조합장으로 ‘대통령 산업포장’을 받았다. 2015년 진해수협 조합장이 된 뒤 12억 원이었던 순이익을 2018년 33억 원까지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8년 창원소방본부 개최 ‘제56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소방행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소방청장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26년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내놓은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노동진은 보유재산으로 5억6488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 4억2879만 원과 자동차(현대 2020년식 G90)·어업권(패류양식업) 6339만 원, 토지(경남 창원 소재 163㎡) 7270만 원 등이 포함됐다.

국립창원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고관리자 과정을 수료했다.

어록
[Who Is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026년 6월23일 전남 해남군 수산인 한마음대회·수산물 축제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수협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어려운 상황에 계신 어업인 모두가 마음 편히 조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현장에서 직접 겪으시는 불편과 고충을 끊임없이 청취하고, 이를 사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 (2026/04/21, 백령도 어업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올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어업인의 생명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는 각오로 어업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고 없는 풍요로운 어촌을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

“2026년을 어선 안전의 전환점으로 삼아, 인명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 어업인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바다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6/01/05, 신년사에서)

“해상풍력 개발시 어업인 참여를 반드시 보장하는 민관협의회 운영을 통해 어업인의 의견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협의기구로써 민관협의회가 제 기능을 다하도록 이에 대한 법제화를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2025/12/18, 해상풍력 민간협의회 토론회에서)

“부실채권 정리와 우량한 자산 확보는 조합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첫 단추다. 금융시장 여건 변화에도 경영 실적이 흔들리지 않도록 이러한 대책을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2025/11/24, 수협NPL대부 추가 출자 계획을 발표하며)

“수온 등 기후변화에 따라 어장 환경이 해마다 급변하며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 (2025/08/29, 수온 민감성으로 가을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2배 급증한 것에 대해)

“수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어촌에 기본소득을 도입하는 수산분야 국정과제들은 업계가 모두 함께 잘사는 균형성장을 이루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2025/08/28, ‘2025 수산정책워크숍’에서)

“일선수협의 실적과 외연 확대를 견인 중인 복합점포를 조합의 성장 모델로 지속 육성하겠다. 복합점포 영업점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신규 복합점포의 빠른 정착과 기존 복합점포의 내실 성장, 그리고 일반 영업점 확장 이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 (2025/07/23, ‘복합점포 조합장 간담회’에서)

“이번 협력은 수협이 가진 수산물 원물 공급 역량과 오리온의 글로벌 식품 가공·유통 전문성이 결합된 매우 이상적인 모델이다. 국내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는 물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에게 한국 수산물의 가치와 맛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25/07/17, 오리온과의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수산업의 주인인 어업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일에 성심성의를 다함으로써 어촌 곳곳에 풍요로움이 스며들도록 만들겠다.” (2025/03/31, ‘창립 63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수산업을 재건하는 고강도 개혁과 어업인 권익에 확실한 변화를 만들기 위한 재원으로 노량진 복합개발 사업추진을 재개하겠다. 노량진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업인과 수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2025/03/27, 임기 반환점을 맞아 잔여 임기 내 추진 중점사업을 제시하면서)

“이번 무역사업소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수산물을 수협이 직접 해외에 공급, 유통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함으로써 국내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 (2025/03/18, 일본 오사카 무역사업소 개소식에서)

“역풍장범(逆風張帆)의 자세로 상호금융 위기 돌파에 전력을 다하겠다. 전국 회원조합 모두가 높은 실적을 거양하도록 경영 개선 지원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중앙회 본연의 역할이다. 수협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인 ‘협동조합 구성원 모두가 잘 사는 일’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자.” (2025/01/02, 수협 회원조합 상호금융 영업점에서 새해 업무를 시작하며)

“해상풍력 난개발과 수산업 보호 중심의 해상풍력 특별법이 꼭 필요하다. 국회가 법안 논의 과정에 해상풍력 보급과 산업 육성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한다.” (2024/11/04, ‘해상풍력의 계획입지 및 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안’ 발의를 환영하며)

“부실채권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금융사업을 영위하는 회원조합의 대외 신용도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어 자회사 설립을 추진했다. 앞으로 자회사 Sh대부가 조합의 자산 건전성 회복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춧돌이 되도록 중앙회가 적극 지원하겠다.” (2024/10/22, 부실채권 정리 자회사 ‘Sh대부(가칭)’ 설립을 위한 자본금 출자 안건을 의결하면서)

“파리무역지원센터는 우리 수산물이 유럽 무대에 새로운 판로를 여는 중심축이 될 것이다. 수출 확대가 어업인 소득 향상과 수산업의 미래를 이끈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달라.” (2024/10/17, 무역지원센터장과 영상회의에서 파리무역지원센터 개소식 준비에 대해)

“기후변화로 수산물이 제때 생산이 되지 않으면 수산업계 피해를 넘어 국민 먹거리 공급 등 식량 안보 차원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 기후변화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국 수산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 (2024/10/16, 기후변화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기존과 차원이 다른 획기적 혁신을 통해 어업인과 회원조합 모두 부자되는 세상을 앞당겨 실현해 나가겠다.” (2024/04/01, 수협 창립 62주년 행사 기념사에서)

“모두가 잘사는 협동정신을 구현해 어업인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2024/01/02, 수협 강서공판장 새해 첫 경매 현장에서 새해 업무를 시작하며)

“수협중앙회의 설립목적은 조합을 더욱 잘 살게 하는 데 있고, 복합점포 역시 조합의 경영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내년에도 회원조합의 경영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겠다.” (2023/11/08, ‘상호금융 복합점포’ 설립 기념식에서)

“어로어업보다 2배 이상 생산량이 많은 양식어업은 수산물 생산의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과 어로어업에 비해 비과세 혜택이 낮은 세법상 불이익이 있다.” (2023/11/07, 국회를 방문해 수산분야 세제 개선을 요청하며)

“정치권이 어업인을 볼모 삼는 건 정말 잘못됐다. 우리 어업인이 생산한 수산물을 소비가 되지 않는 쪽으로 몰아가는 건 절대 안 된다. 정치권이 자꾸 나서서 이 문제를 정쟁화하는 등 부추기려 하지 말고, 어업인·수산인들 입장에서 생각해주길 바란다. 오염수 방류 전이어서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크다. 정치권에서 수산물이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 중요하다.” (2023/07/27,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수산물 안전을 갈등 소재로 삼는 정치권을 비판하며)

“우리 수협은 지나온 60년을 토대로 100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차대한 순간에 서 있다. 새 역사를 열어 갈 출발점에서, 제가 제26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저는 전국을 돌며 조합장님과 조합원의 바람을 하나하나 적어둔 수첩을 가슴에 품고 이 자리에 섰다. 무엇을 바라고 계신지,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제 보내주신 귀중한 뜻에 답해드리기 위해 저의 모든 역량과 성심을 다할 것이다.” (2023/03/25, 취임사에서)

“바다모래채취, 해상풍력발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등 바다에서 일어나는 각종 개발행위나 제약으로부터 수산업과 어업인의 삶의 터전을 지켜내는 게 중요하다. 또한,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회원의 공동이익을 위한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런 수협중앙회의 책무를 되새겨 중앙회와 일선조합 간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2023/03/13, 수협중앙회장에 당선된 뒤 현대해양과 인터뷰에서)

“수산업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민의 단백질 공급을 책임지는 1차 산업의 근간이다. 이러한 1차 산업의 근간인 수산업이 큰 의미 만큼이나 많이 흔들리고 있다. 해상에서 이뤄지는 각종 공사와 바다모래 채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등 여러 정책들이 개발의 명분 아래 어업인의 생계는 물론 바다지킴이로서의 입지마저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렇듯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수산업을 다시 세워야 한다.” (2022/01/06, 신년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과 관련 지난 국회에서 논란이 된 것을 보았다. 수산인을 대표하는 기관인 수협중앙회가 먼저 앞장서 이문제를 거론해야 함이 마땅하나 정부의 공적자금을 받고 있는 입장에서 먼저 거론하는 것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문제는 어업인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사이다. 정부와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 수산인의 대표기관인 수협중앙회에서도 정부관계자, 어업인대표, 수산단체 등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성이 있었는데 그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2020/12/29, 진해수협 조합장 시절 수산신문과 인터뷰에서)

“1차 신항을 건설하면서 정부가 약속한 것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제2신항에 취직 시켜주고, 생계를 책임질 것이라고 공언 했지만 이는 장밋빛 청사진에 불과했다. 반면 어민들은 정부의 약속을 믿고 배와 삶의 터전인 바다를 모두 다 내어 주었다. 허탈감이 클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 (2020/07/22, 경남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사실상 수수방관했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절대 물러서면 안된다. 대통령도 탄핵하는 마당에 해수부 결정 또한 바꿀 수 있다고 본다. 필요하면 광화문도 가고 국회 앞에도 가고 전국 바다에 선박을 띄워서 ‘바다 촛불’을 만들어야 한다.” (2017/02/28, 진해 조합장 시절 경남도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남해 배타적경제수역 바다모래대책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바다모래 채취에 반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