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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의 골프장 캐디 성추행 일파만파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4-09-15 16: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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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의 골프장 캐디 성추행 일파만파  
▲ 박희태 전 국회의장 겸 새누리당 상임고문

박희태 전 국회의장 겸 새누리당 상임고문이 골프장 여성경기 진행요원(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박 전 의장은 신체접촉은 인정했으나 성추행 혐의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박 전 의장의 해명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새누리당에 성추행 재발방지책을 내놓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박희태 전 의장에게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출석하도록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의 경찰출석 시기는 피해를 당한 캐디와 골프장 관계자 등에 대한 주변조사가 끝난 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찌른 것“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쯤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던 도중 캐디 A씨(23)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캐디 A씨는 라운딩 중 “박 전 의장이 신체접촉이 심하다”며 골프장에 신고한 뒤 9홀을 마치고 캐디 교체를 요청했다. 골프장은 신고를 받고 이후 남자 캐디로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추행 의혹이 일자 박 전 의장은 신체접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사실은 강하게 부인했다. 박 전 의장은 “손녀 같아 귀엽다는 표시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 게 버릇”이라면서 “참 예쁜데 몸조심하라고 했다. 그것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 생각해 봐라. 성추행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하겠냐”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찌른 것을 만졌다고 표현한 것”이라며 성추행설을 반박했다. 그는 또 “(상대방이 내가 골프장 홀을 돌면서 여러 차례) 어깨나 등을 치거나 엉덩이를 만졌다고 하는데 그 때 한 번만 싫은 표정을 지었으면 그랬겠냐”며 “전혀 그런 거부감이나 불쾌감을 나타낸 일이 없다”고 말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해명을 두고 논란이 더욱 확산되자 박 전 의장은 “해당 캐디를 만나 사과하고 합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야당 "성희롱 인식 수준 개탄스럽다"


그러나 박 전 의장이 혐의사실을 적극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음에도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박 전 의장의 해명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오히려 확대되는 분위기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여성위원회는 15일 성명을 내 “박 전 의장은 도대체가 무엇이 성희롱인지 성추행인지 인식조차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이 새누리당의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지낸 상임고문의 인식수준이라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은 이제라도 뼈를 깎는 반성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내 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여성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 "지금 이 시간에도 세월호 유가족들은 광화문 광장 차디찬 바닥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풍찬노숙에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데 세월호 사고와 국회 파행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의 상임고문은 골프나 치고 성추행 사건까지 일으켰다"고 맹비난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3일 트위터에 “휴, 전 국회의장씩이나 하신 분이...쩌는 국격”이라며 “손으로 가슴을 찌르기만 했다? 원래 대부분의 치한들이 그래요”라며 박 전 의장의 발언을 비난했다.

박 전 의장의 골프장 매너와 관련한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고소인의 동료 가운데 한 명은 “캐디들 사이에서 기피고객으로 소문이 났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장은 6선 의원으로 1993년 김영삼 정부시절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으나 이중국적 딸의 대입 특례혜택 논란이 일면서 10일 만에 물러났다.

박 전 의장은 18대 국회의장으로 선출됐으나 2012년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의장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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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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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성
안녕하십니까

저는 제주에살고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아빠 입니다

이러게 사연을 올리게 된건 저희 딸이 방가후에 제주시청 예산으로 운영되는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야간 돌봄에 같다가 동네주민으로부터

성추행 당한 사건 입니다

이런 일 당 한건도 넘 어울하고 화가 나는데 더 화가 나는건 복지관과 관리관독 하는 제주시청 수사기관에 태도 입니다

최초 목격자도 저희 딸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인데도 불과하고신고도 하지 않았고 보호자에게도 사
   (2015-10-05 12:49:04)
eh247
골프장 캐디에 대한 성추행 행위들이 많다는 사실을 이 나라 안팍에 널리 알리게 하는데 일조하셨네요   (2014-09-15 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