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가 새 대표이사를 맞이한다.

고팍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금융사업개발부문 총괄 출신인 김나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고팍스 신임 대표에 아마존웹서비스 출신 김나영, "고파이 상환에 역량 집중"

▲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가 김나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고팍스>


고팍스는 이번 인사로 금융당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오랜 기간 미해결 과제로 남은 ‘고파이(GoFi)’ 미상환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낸다.

고파이는 고팍스가 2022년 운영한 가상자산 예치 상품을 말한다. 고팍스는 2022년 11월 글로벌 거래소 FTX 파산에 영향을 받으며 고파이 예치 고객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아직도 지급하지 못했다.

앞서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고팍스 대주주로 참여하면서도 고파이 피해자 예치금 상환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논의를 했다.

김나영 신임 고팍스 대표는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국제재무분석사(CFA)로 금융 규제와 금융IT 관련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로 평가된다.

AWS코리아에서 일하며 국내 주요 금융사들의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금융업 및 금융IT규제 환경과 관련한 이해도를 높였다. 

김나영 신임 대표는 글로벌 금융정보 기업 블룸버그 한국대표를 역임하고 최근까지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회 위원으로서 주요 경영안건 및 리스크 관련 심의를 담당하는 등 글로벌 자본시장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췄다.

고팍스 관계자는 선임 배경을 두고 “가상자산시장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전통 금융과 IT기술을 두루 아우르는 김나영 대표가 근본적 체질 개선을 이끌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나영 신임 대표는 “고파이 자금 상환과 경영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다”며 “가장 먼저 고파이 고객들의 미상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을 비롯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했다”며 “이 가운데서도 철저한 내부통제와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금융당국과 소통 채널을 넓히고 임직원과 힘을 합쳐 고팍스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