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중국 메이저 배터리 기업 이브에너지(EVE Energy)를 상대로 원통형 배터리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지난 2024년 헝가리 특허관리 전문기업 ‘튤립 이노베이션’과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특허기술 무단 사용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백 건이 넘는 특허가 경쟁사에서 무단 도용되고 있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사 특허 기술을 라이선스 계약으로 유도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후발 주자들의 특허 무임승차를 방지함으로써 기술 격차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특허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사장이 2024년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매년 약 1만 건의 신규 특허를 등록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투자금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리튬망간리치(LMR),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 관련 특허를 중점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권으로 쌓은 기술 장벽을 통해 후발 주자들과 격차를 벌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중국 배터리 기업 이브에너지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브에너지는 2026년 1~5월 기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7위에 올라있는 기업이다.
소송 대상 특허는 총 5건으로 원통형 배터리 관련 특허 4건과 분리막 관련 특허 1건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분쟁이 파우치형, 각형을 넘어 원통형까지 확장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소송에는 이브에너지의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미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전동공구 업체들도 포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 무단 도용에 대한 책임 범위를 확장하며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회사는 그간 중국 업체들의 배터리 특허 무단 사용에 시달려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 2024년부터 헝가리 튤립 이노베이션에 특허 협상과 소송 대행을 맡겨 글로벌 특허 침해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중국 배터리 기업 신왕다를 대상으로 독일에서 진행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고, 이후 기술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특허를 통한 수익화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중국 후발 기업들의 추격을 차단하기 위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24년부터 빠르게 특허 등록 건수를 늘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세계 등록 특허 수는 2023년 말 기준 3만653건에서 2026년 6월 5만9천 건으로 2년 반만에 거의 3만 건의 새로운 특허를 등록했다.
국내 경쟁사인 삼성SDI(2만1822건), SK온(3048건)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를 위해 회사는 연구개발(R&D) 비용을 계속해 늘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3년 처음 연구개발 비용 1조 원을 넘겼으며, 계속해 규모를 늘리고 있다. 2026년 1분기에도 3403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기존에는 삼원계 배터리 관련 특허권 확보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리튬망간리치(LMR),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특허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초 지식재산처가 발표한 한국·미국·일본·유럽·중국 등 5개 주요국 전고체 배터리 특허 현황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총 2136건을 출원해 전체 배터리 기업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LMR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고 있는 GM은 LG에너지솔루션이 LMR 배터리 관련 세계 최다 수준인 2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허분석기업 렉시스넥시스가 평가한 배터리 기업 ‘특허 자산 지수’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1위를 기록했다. 보유한 특허의 양과 질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한동안 세계 배터리 업계는 삼원계 배터리 기술 개발 속도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삼원계 하이니켈 배터리의 니켈 함량이 기술적으로 최대치에 도달했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기술이 세계적으로 확산한 상황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격차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재 추가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수익 규모는 계약 상 외부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수백 건이 넘는 특허가 경쟁사에서 무단 도용되고 있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사 특허 기술을 라이선스 계약으로 유도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후발 주자들의 특허 무임승차를 방지함으로써 기술 격차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자사 배터리 특허기술 무단사용에 대한 소송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사장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특허 수를 빠르게 늘려 후발 주자들과 기술 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를 위해 특허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사장이 2024년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매년 약 1만 건의 신규 특허를 등록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투자금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리튬망간리치(LMR),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 관련 특허를 중점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권으로 쌓은 기술 장벽을 통해 후발 주자들과 격차를 벌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중국 배터리 기업 이브에너지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브에너지는 2026년 1~5월 기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7위에 올라있는 기업이다.
소송 대상 특허는 총 5건으로 원통형 배터리 관련 특허 4건과 분리막 관련 특허 1건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분쟁이 파우치형, 각형을 넘어 원통형까지 확장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소송에는 이브에너지의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미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전동공구 업체들도 포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 무단 도용에 대한 책임 범위를 확장하며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회사는 그간 중국 업체들의 배터리 특허 무단 사용에 시달려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 2024년부터 헝가리 튤립 이노베이션에 특허 협상과 소송 대행을 맡겨 글로벌 특허 침해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중국 배터리 기업 신왕다를 대상으로 독일에서 진행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고, 이후 기술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특허를 통한 수익화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중국 후발 기업들의 추격을 차단하기 위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24년부터 빠르게 특허 등록 건수를 늘리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의 2023년부터 2026년 6월까지 배터리 특허 등록 건수 추이. <LG에너지솔루션>
국내 경쟁사인 삼성SDI(2만1822건), SK온(3048건)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를 위해 회사는 연구개발(R&D) 비용을 계속해 늘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3년 처음 연구개발 비용 1조 원을 넘겼으며, 계속해 규모를 늘리고 있다. 2026년 1분기에도 3403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기존에는 삼원계 배터리 관련 특허권 확보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리튬망간리치(LMR),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특허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초 지식재산처가 발표한 한국·미국·일본·유럽·중국 등 5개 주요국 전고체 배터리 특허 현황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총 2136건을 출원해 전체 배터리 기업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LMR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고 있는 GM은 LG에너지솔루션이 LMR 배터리 관련 세계 최다 수준인 2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허분석기업 렉시스넥시스가 평가한 배터리 기업 ‘특허 자산 지수’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1위를 기록했다. 보유한 특허의 양과 질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한동안 세계 배터리 업계는 삼원계 배터리 기술 개발 속도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삼원계 하이니켈 배터리의 니켈 함량이 기술적으로 최대치에 도달했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기술이 세계적으로 확산한 상황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격차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재 추가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수익 규모는 계약 상 외부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