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5272억 원, 영업이익은 245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20배 증가, 상반기 매출 첫 10조 돌파

▲  LG이노텍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272억 원, 영업이익은 2458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 LG이노텍 >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4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057% 증가했다. 

1분기 실적과 합산하면 매출만 11조621억 원에 이른다. 상반기 최초로 매출 10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1분기에 이어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으며,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공급 호조 역시 지속되고 있다"며 "차량 카메라∙통신∙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 또한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지난해 2분기 대비 48% 증가한 4조51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2.01% 감소했다.

비수기에도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으며, 주요 고객향 신모델 공급으로 인해 차량 카메라 매출도 늘었다.

패키지솔루션사업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0% 늘어난 49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고부가 기판 수요 증가에 따라 무선주파수 패키지형 시스템(RF-SiP),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등 반도체기판의 공급이 호조세를 보이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글로벌 고객향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공급이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됐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0% 상승한 5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고부가 제품인 차량 조명∙통신 모듈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부품 전 제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결과다. 모빌리티사업부는 "향후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나가는 동시에 차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 모듈 등 신사업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광학∙패키지 등 주력사업 강화와 함께 자율주행,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사업과 같은 육성 사업 성장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수익성∙성장성이 높은 패키지솔루션 사업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경은국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반도체 호황을 맞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반도체기판 생산공장 증설에 돌입했으며, 추가 투자 또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비투자(CAPEX) 확대는 물론 구리기둥(Cu-post) 등 차별화된 기술력, 생산공정 인공지능전환(AX) 적용 등을 통해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회사 핵심 사업으로 단단히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