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젠슨 황과 'AI 서밋' 앞두고 미국서 전방위 협력 재확인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최태원 SK그룹 회장, SK하이닉스·SK텔레콤·엔비디아 관계자들이 미국 현지시각 24일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발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현지시각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I 서밋을 하루 앞두고 젠슨 황 CEO,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SK텔레콤·엔비디아 관계자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양사의 오랜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I 서밋을 계기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젠슨 황 CEO는 한국 주요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AI 인프라와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SK그룹 역시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협력은 지난 6월 젠슨 황 CEO의 방한 이후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당시 SK와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개인용 AI,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전략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협력의 핵심 축은 메모리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기반으로 엔비디아 AI 플랫폼에 최적화된 메모리 공급과 공동 개발에 나서며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통신 계열사인 SK텔레콤도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차세대 AI 산업을 겨냥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엔비디아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SK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단순한 공급 관계를 넘어 'AI 동맹'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반도체·통신·AI 인프라를 아우르는 결합이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한국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핵심 축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엔비디아는 한국과 협력 확대 차원에서 연구개발(R&D)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 AI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며 에이전틱 AI 분야 연구를 강화하는 등, 산업과 학계를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