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카타르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1.32%(0.92달러) 내린 배럴당 68.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이란 간접 회담 마무리로 긴장 완화 기대감

▲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시추시설.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1.89%(1.38달러) 하락한 배럴당 71.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실무 협상단을 이끈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국들과 회담을 마쳤다.

이란 대표단은 1일 오전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카타르·파키스탄 대표단과 함께 두 차례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 비핵화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들은 매우 좋은 회담을 했고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회복된 점도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6월 말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70척을 넘어서며 전쟁 전 평균인 135척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됐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