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처음으로 방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전자와 로열티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어 나델라가 이번 한국방문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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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
나델라 CEO가 오는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테크데이즈 코리아 2014’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고 MS가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MS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컨퍼런스다.
MS는 “한국이 정보기술 강국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그 원동력인 개발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기 위해 나델라 CEO가 방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델라는 인도 출신 정통 엔지니어로 1992년 MS 에 입사했다.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에 이어 지난 2월 MS의 세 번째 CEO에 선임됐다.
MS는 현재 삼성전자와 로열티 지급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어 나델라가 한국방문 중 이 문제 해결에 나설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MS와 삼성전자의 로열티 갈등은 MS가 지난해 노키아의 스마트폰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MS는 삼성전자와 포괄적인 특허사용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노키아도 삼성전자의 특허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특허를 공유하기로 한 대상이 MS에 한정된다며 노키아가 삼성전자의 특허를 활용하기 위해서 별도의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맞섰다.
삼성전자는 MS에 가장 많은 로열티를 내고 있는 주요 협력사이기도 해서 MS는 이 문제를 시일 내 해결하는 편이 좋다.
MS는 나델라와 삼성전자의 만남에 대해 “공식행사는 컨퍼런스 하나뿐”이라며 “나머지는 비공개이며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