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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 LG전자 'G6' 완성도 높이 평가, 차별화 부족은 아쉬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2-27 11: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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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 위상회복을 위해 내놓은 ‘G6’을 놓고 외국언론들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중화에 주력하는 쪽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차별화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해외언론 LG전자 'G6' 완성도 높이 평가, 차별화 부족은 아쉬움  
▲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G6'.
27일 소비자평가지 트러스티드리뷰는 “G6은 이전작인 G5보다 디자인 측면에서 분명히 큰 폭의 개선을 이뤄냈다”며 “배터리용량 증가와 방수기능 등으로 편의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박람회 MWC2017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출시행사를 열고 G6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전작인 G5의 실패로 LG전자는 G6의 제품 개발단계부터 디자인,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대규모 전략변화에 주력했다. 이런 노력을 놓고 외국언론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LG전자는 특정 사용자층을 노린 차별화된 제품보다 대중적인 수요를 이끌겠다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며 “스마트폰시장의 주된 흐름에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G6에서 하드웨어 성능보다 체감경험과 완성도 개선에 주력하며 구글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구글어시스턴트’를 적용해 소프트웨어 측면의 활용성도 크게 높였다.

하지만 이런 전략변화로 G6이 경쟁업체의 새 스마트폰과 맞대결을 하게 돼 자칫 불리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트러스티브리뷰는 G6이 안전성을 중요시해 지난해 출시된 퀄컴의 AP(모바일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디자인도 다른 스마트폰업체의 제품과 유사하게 만든 것이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은 3월 공개되는데 퀄컴의 최신AP ‘스냅드래곤835’를 최초로 탑재하며 곡면 디스플레이의 ‘엣지’디자인도 적용한다. G6보다 성능과 디자인이 모두 한층 개선되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LG전자가 대중화를 노리는 전략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기존 소비자층을 놓칠 수 있고 구글과 소프트웨어 협력도 장기적으로 독립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LG전자 G6의 디자인과 사용경험은 모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걸맞은 완성도를 보여준다”며 “하지만 경쟁작과 비교해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이 없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G6은 카메라와 음향성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편의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G6에 18:9 화면비의 5.7인치 QHD+급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제품 앞면의 공백을 최대한 줄인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화면을 키우면서도 스마트폰 전체 크기는 늘리지 않았다.

후면에는 1300만 화소의 광각과 일반각 카메라로 이뤄진 듀얼카메라모듈이, 전면에는 100도 화각의 광각카메라가 적용된다. 지문인식센서와 홈버튼을 후면으로 옮겨 디자인이 더욱 매끈해졌다.

일체형 금속과 유리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IP68등급의 방수기능을 지원한다. 음향기기업체 ESS와 협력해 개발한 고품질 쿼드DAC칩을 탑재해 음질도 대폭 개선했다.

배터리 용량은 3300mAh로 LG전자 전략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다. 한국 출시 모델에는 오프라인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결제 ‘LG페이’가, 미국 출시 모델에는 무선충전기능이 각각 적용된다.

4기가 램과 32기가 내장메모리가 적용되며 한국 등 일부 국가 출시모델에는 64기가 메모리가 탑재된다.

3월10일 한국에서 정식 출시되며 세계시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출고가는 한국 기준으로 89만9800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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