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 ‘C랩’에 참여한 업체들이 개발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월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박람회 ‘MWC2017’에서 별도 전시관을 마련하고 C랩을 통해 개발된 가상현실 연구개발과제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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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사내벤처프로그램 'C랩'을 통해 개발된 가상현실 인테리어 서비스. |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과 임직원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12년 처음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이다. 가상현실뿐 아니라 헬스케어 등 다양한 신사업분야의 연구개발을 진행항다.
MWC2017에서 공개되는 C랩의 가상현실 연구개발과제는 시각보조 솔루션 ‘릴루미노’와 원격접속 서비스 ‘모니터리스’, 가상 인테리어서비스 ‘빌드어스’와 가상 여행서비스 ‘트래블러’ 등이다.
릴루미노는 가상현실기기가 받아들인 이미지를 경도 시각장애인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변환해 보여준다. 모니터리스는 가상현실기기를 통해 PC와 스마트폰 등을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빌드어스는 사용자들이 집 내부를 촬영한 뒤 가상현실세계에서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 등을 배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트래블러의 경우 사용자들이 원하는 장소를 선택해 가상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전무는 “이번에 선보이는 C랩 과제는 시제품 단계지만 사용자들과 협력을 통해 가상현실기술의 확장가능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개발된 연구과제 가운데 좋은 반응을 얻은 상품과 서비스를 실제 제품화해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