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케우프 TKMS 최고판매책임자(오른쪽)가 12일 어뢰 생산과 운용능력 지원 협업을 맺은 뒤 마젤란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TKMS >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건조사업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TKMS가 현지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TKMS는 12일(현지시각) 마젤란에어로스페이스와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CPSP)’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KMS와 마젤란에어로스페이스는 잠수함에 탑재할 중어뢰 생산과 후속 군수지원을 캐나다에서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캐나다 매체 글로브앤메일은 TKMS가 수주를 확정할 경우 마젤란에어로스페이스는 매니토바에 위치한 설비에서 어뢰를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 정부는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CPSP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마젤란에어로스페이스의 하이든 마틴 부사장은 “TKMS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TKMS의 잠수함 도입 사업 입찰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사업 입찰을 자국의 제조업과 철강 및 제조업 등 산업을 되살리는 지렛대로 활용하려 한다.
TKMS는 최근 캐나다 조선사 시스팬과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 등과 잇따라 협력 방안을 발표하며 산업 지원을 강조하는데 이번에 무기 제조까지 분야를 넓힌 것이다.
글로브앤메일은 경쟁 입찰사인 한화오션 또한 잠수함 사업 수주를 조건으로 캐나다 업체와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1월26일 캐나다의 철강과 인공지능 및 우주 분야 기업 5곳과 전략적 투자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글로브앤메일은 “TKMS는 마젤란과 협력해 캐나다에 산업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한화오션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