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 12·3 불법 비상게엄 청산을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0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와 2차 종합특검 등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직도 준동하고 있는 내란세력에 대한 완전한 척결에 노력하겠다”며 “더욱 단호한 자세로 내란 잔재를 발본색원하고 다시는 이땅에 친위쿠데타와 내란을 꿈도 못꾸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광주 찾은 민주당 정청래 '내란 청산' 강조, "독일 '나치 청산'처럼 나아가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델리민주 생중계 갈무리>


독일이 나치와 그 부역자들의 행태를 바로잡는 과정은 ‘사법청산 → 경제청산 → 문화적 청산’ 단계를 거쳤다며 우리나라도 똑같이 내란청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우리도 독일처럼 1단계 사법적 청산, 2단계 경제적 청산, 3단계 문화적 청산까지 나아가야 한다”며 “이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신 ‘내란청산 후 정의로운 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1단계 사법적 청산도 시작에 불과한 수준이고 사법부의 방해 책동도 보고 있다”며 사법부를 비판했다.

12·3 불법 비상계엄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천적 힘은 광주와 호남의 민주화 정신에 있다고 짚었다.

정 대표는 “헌법 77조 1항에 비상계엄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해놓음으로써 비상계엄이 국민의 뜻에 반해 자행될 때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조항들을 헌법에 규정했다”며 “형법 87조부터 91조까지 국헌문란 목적 내란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해놓았고, 계엄법에서도 비상계엄을 엄격히 제한해 놨기 때문에 12·3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헌법을 만든 게 87년 6월 항쟁이고, 87년 6월 항쟁은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며 “12·3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할 수 있는 원천적 힘은 이곳 광주 5·18이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