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약간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 54.9%(매우 잘함 44.6% 잘하는 편 10.3%), 부정평가 42.1%(매우 잘못함 32.9% 잘못하는 편 9.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0%였다.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4.9%로 0.1%p 상승, 민주당 44.2% 국힘 37.0%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충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의 차이는 12.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일 발표)보다 0.1%포인트,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 격차는 12.8%포인트로 직전조사(14.1%포인트)보다 좁혀졌다.

지역별로 광주·전라 71.9%, 인천·경기 56.8%, 대전·세종·충청 56.1%, 부산·울산·경남 52.9%, 서울 47.5%, 대구·경북 47.4% 순으로 오차범위 안에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대구·경북 50.5%, 서울 48.5%, 부산·울산·경남 43.0%, 대전·세종·충청 40.8%, 인천·경기 40.1%, 광주·전라 27.7% 등이었다.

리얼미터 측은 "비상계엄 1년 특별 성명과 국민 주권의 날 지정 추진 등 민주주의 강조 메시지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주 중반 60%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주 후반 추경호 의원 영장 기각, 여당의 인사 청탁 논란, 서울 기습 폭설 대응 미흡 등 부정적 이슈가 집중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 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2%, 국민의힘이 37.0%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4%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도 0.4%포인트 떨어졌다. 조국혁신당은 2.6%(-0.5%포인트), 개혁신당은 3.8%(+0.3%포인트), 진보당은 1.4%(변동 없음)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2.3%(+0.7%포인트)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6%로 1.3%포인트 증가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1인 1표제 부결로 인한 당내 리더십 타격 및 내홍 심화, 문진석·김남국 의원의 ‘인사 청탁’ 논란 발생등이 불거지며 30대와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의 계엄 사과 거부 등 미온적 태도로 '계엄 사죄'를 요구한 당내 의원들과의 갈등 및 분열이 지지층에 혼란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4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