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26일 김지현 신영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영증권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자체결제 전환, 지급수수료 감소"

▲ 26일 신영증권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31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엔씨소프트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20배에서 엔씨소프트 주가의 역사적 저점 수준 평균인 18.5배로 낮춘 것이다.

김지현 연구원은 “신작 기대감을 제거해도 싸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회사의 신작 ‘아이온2’는 출시 이후 이틀 동안 평균 활성화유저 150만 명, 누적 매출 1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PC 결제 비중은 전체의 90% 이상이다. 

김 연구원은 “이에 ‘아이온2’를 PC게임으로 분류해 매출 추정을 변경한다”며 “예상 수수료 30%가 아닌 10%로 감소돼 1천억 원 이상의 수수료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이온2의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아이온2의 이용자 쏠림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며 “라이브방송을 통한 소통은 긍정적이며 26일 신규 서버 추가로 이용자 재유입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자체결제 전환으로 수수료 비용 감소가 전망된다. 

리니지M, 리니지2M은 12일부터, 리니지W는 26일부터 퍼플런처에서 PC게임으로 변경돼 구글 결제 서비스에서 퍼플 스토어 결제로 변경됐다. 이에 리니지M의 기존 스토어 내 게임 매출 순위가 10위권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온2를 제외한 기존 모바일 게임의 PC결제 전환율을 50%를 가정할 시 2026년 연간 800억 원 규모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리니지M 매출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이 나온다고 가정하면 PC 전환율은 현재 30%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