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증권사들의 종합투자계좌(IMA) 및 단기금융업 인가 획득이 장기적으로 자산관리(WM) 부문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종합투자계좌는 발행어음과 달리 장기 운용 비중이 높고 5%의 손실충당금 적립 의무가 부과되므로 단기 손익 기여가 어렵다”며 “다만 자산 증대 목표 고객층의 수요를 흡수해 자산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한투자 "증권업 IMA 인가로 자산관리 성장 전망, 최선호주는 한국금융지주"

▲ 한국금융지주가 증권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혔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을 지정했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는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종합투자계좌 업무 영위가 가능해졌으며 키움증권은 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해 발행어음 업무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임 연구원은 “증권사 입장에서 종합투자계좌는 선취수수료나 운용보수 등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하지만 모험자본 의무비중을 충족하기 위해 리스크를 부담해야하는 만큼 운용역량과 리스크관리 체계가 성과와 안정성의 핵심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종합투자계좌는 고객예탁자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 운용성과를 고객에게 지급하는 실적배당형 구조의 계좌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원금을 보장해야하는 의무를 가진다.

고객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기업금융 상품에 투자할 기회가 확대되는 이점을 누린다. 

모험자본 공급 의무 이행 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자산에 투자가 편중되지 않도록 ‘중견기업 및 A등급 채권’ 투자액은 공급의무액의 30%까지만 실적으로 인정하도록 규정됐다. 

임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단기 손익 창출은 제한적이겠으나 고객 기반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