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은 20일 자회사 SK온이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와 합작 운영하던 중국 배터리 공장 2곳의 지분을 맞교환한다고 공시했다.

SK온과 EVE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합작공장 SKOJ, 광둥성 후이저우시에서 합작공장 EUE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맞교환으로 SKOJ는 SK온이, EUE는 EVE가 각각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SK온-중국 EVE 합작공장 2곳 지분 맞교환, 운영 효율화 차원

▲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전경. < SK온 >


구체적으로 SK온이 보유한 EUE 지분 49%를 EVE에 넘기는 대신 EVE가 보유하고 있는 SKOJ 지분 30%를 받기로 했다. 지분 차액 약 413억 원은 EVE가 SK온에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번 결정은 SK온이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장 운영 효율화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SKOJ의 생산능력은 연 27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인근에 연간 33GWh를 생산할 수 있는 SK온 단독공장 SKOY가 자리 잡고 있어 규모의 경제 실현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작법인을 100% 종속 기업으로 전환하면 시장 환경과 수요에 맞춰 더 빠른 의사결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