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꽃이 17일 발표한 종묘 앞 초고층 건물 건설에 대한 의견을 물은 여론조사 결과. <여론조사꽃>
여론조사꽃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 앞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 17.8%(매우 찬성한다 4.9% 찬성하는 편이다 12.9%), '반대한다' 76.9%(반대하는 편이다 27.2% 매우 반대한다 49.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2%였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모든 지역에서 종묘 앞 초고층 건물 건설에 대한 '반대'가 '찬성'을 6할 이상으로 앞질렀다. '반대'는 부산·울산·경남(80.1%)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강원·제주(67.5%)에서 가장 낮았다.
종묘가 위치한 지역으로 당사자인 서울에서 '반대'는 73.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모든 연령대에서 6할 이상으로 종묘 앞 초고층 건물 건설에 대한 '반대'가 '찬성'을 앞섰다. 40대(88.8%)와 50대(85.9%)에서 '반대' 비율은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반대'는 70세 이상(63.8%)에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찬성' 17.8%, '반대' 76.9%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89.5%는 '반대'라고 응답했고 보수층에서도 '반대'라고 응답한 비율이 64.5%로 '찬성' 30.6%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44명, 중도 450명, 진보 244명으로 보수와 진보가 같았다. 모름·무응답은 68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14일과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