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2.4% 상승,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에 올해 들어 최고

▲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국가데이터처>

[비즈니스포스트]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7월(2.6%) 이후 최고이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2.4%를 기록했다.

가공식품과 축·수산물 등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유류도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4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놓았을 때 117.42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4% 오른 수치이다.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기록했다가 8월 한 차례 1.7%로 내린 후 9월 다시 2.1%로 올라섰다.

가공식품과 축·수산물 등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물가가 3.1% 뛰며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축산물은 5.3%, 수산물은 5.9% 올랐다. 특히 돼지고기(6.1%), 고등어(11.0%)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가공식품도 각각 3.5%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석유류는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기록하며 4.8% 올랐다.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매하거나 가격 변동에 민감한 품목들을 중심으로 산출되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조성근 기자